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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인천 기초자치단체들 '외국인 방역망' 강화

 

 

인천 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외국인 방역 체계를 강화한다.

인천 미추홀구는 지난 10일 구청 운동장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지역 외국인 15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했다. 이들은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추홀구 소재 대형 교회를 방문한 교인이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8일 러시아·중앙아시아 등 외국인 400여명이 참석한 교회 행사에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감염 확산의 고리 역할을 했다.

미추홀구는 교회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외국인에게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안내했으나 의사소통 문제 등으로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판단해 별도 선별 진료소를 설치했다.  

 

미추홀구, 교인 150여명 선별진료
주안산단 일대 백신접종 홍보나서


이와 함께 미추홀구는 외국인이 많이 일하는 주안국가산업단지 일대에서 백신 접종을 홍보하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외국인이 대거 모이는 종교시설 등을 특별·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인천 지역 고려인 대다수가 모여 사는 연수구는 10일 보건소 인근 야외 체육시설에 외국인이 검사를 받도록 임시 선별 진료소를 마련했다. 미추홀구 대형 교회 등을 다녀온 외국인이나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 우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연수구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 수요가 급증하자 오는 15일부턴 선학경기장에 차량 탑승(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선별 진료소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연수구, 보건소 인근 우선 검사소
15일부터는 '드라이브 스루' 추가


인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0시 기준 459명으로 닷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된 변이 의심자 3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50명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90명)의 55%가 인천 지역 확진자로, 이들 대부분은 미추홀구 교회에 다녀갔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 외국인 상당수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서 외국인 방역 대책을 제때 마련하지 않았다는 지적(12월7일자 1면 보도)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방역 상황 점검 차 인천 미추홀구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천은 외국인 비중이 높은 만큼 외국인 접종과 방역 관리 강화가 관건이다.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 관련기사 2면(성남 분당구보건소 직원간 '집단 감염' 업무 중단)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