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9.4℃
  • 맑음서울 12.8℃
  • 맑음인천 12.2℃
  • 맑음원주 12.7℃
  • 맑음수원 10.7℃
  • 맑음청주 14.1℃
  • 맑음대전 11.2℃
  • 맑음포항 10.1℃
  • 맑음대구 9.6℃
  • 맑음전주 12.2℃
  • 맑음울산 8.2℃
  • 맑음창원 10.3℃
  • 맑음광주 13.1℃
  • 맑음부산 10.5℃
  • 맑음순천 8.3℃
  • 맑음홍성(예) 10.7℃
  • 구름조금제주 14.0℃
  • 맑음김해시 10.1℃
  • 맑음구미 9.4℃
기상청 제공
메뉴

(전북일보) 민주당 전주을 상임선대위원장에 양경숙…“지역위원장 선출은 대선 이후 논의”

9일 민주당 조강특위 도내 사고지역위 문제 논의
회의 결론 빨리 도출 위원장 선출 대선 이후로
전주을 상임선대위원장에 양경숙 의원 사실상 대선기간 지역위원장 역할
남임순은 도당이 지원 역할, 이환주-이강래-박희승 경쟁체제 지속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을과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 문제를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전주을 상임선대위원장에는 비례대표인 양경숙 의원(비례대표)을 내정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을 비롯한 도내 모든 지역위원회가 선대위 체제로 전환되는 만큼 사실상 지역위원장에 준하는 역할을 맡긴 셈이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9일 오후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론 내렸다. 이번 결정에는 전북 도내 지역위원장 선출을 두고, 공모를 진행하거나 특정인물을 선출할 경우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은 치열한 대선 정국에서 지역위원회 내부의 조직력을 결집시켜야 하는 만큼 현직 국회의원인 양 의원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지목했다. 비례대표로 당선 된 양 의원은 전주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앞으로 지역구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양 의원 입장에선 전주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지역구 관리 능력을 입증해야 다음 공천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총선에서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로 경선에 참여했던 이덕춘 변호사 등과 소리 없는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뜨거운 감자 였던 남임순 지역위원회 문제는 미뤄뒀다. 이 지역은 전주을과는 달리 상임선대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했다.

이강래·이환주·박희승 이들 3인의 세력이 팽팽한데다 이들 중 한 명에게 남임순 선대위를 맡긴다 하더라도 배제된 측의 거센 반발에 쉽사리 손을 대지 못한 것이다.

상임선대위원장이 공석이다 하더라도 이를 도당 직할 체제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또한 대선 기간 동안 해당 지역위원회의 직할 운영 가능성에 부담감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대신 남임순 상임선대위원장이 공석인 만큼 향후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조직을 정비하고, 선거운동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남임순 지역은 당분간 이강래 전 원내대표, 이환주 남원시장, 박희승 전 남임순 위원장의 경쟁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들 중 누가 대선에 얼마만큼 기여하느냐가 앞으로의 변수가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실제 민주당 입장에선 대선정국 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도 남임순 지역위원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분열보다는 화합을 이끌어내야 하는 도당위원장 차원에선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전주을 선대위를 맡은 양경숙 의원은 강한 의지를 보이며 지역과의 소통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의원은“우선은 대선승리가 중요하다”면서“올 초부터 전주에 모든 것을 올인 하고, 자택은 물론 사무실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안했던 전주을 지역위원회를 빠르게 수습함으로써 대선 승리에 이바지 하겠다”며“호남에서 보기 어려웠던 여성정치인으로서 역할과 함께 지역주민과 소통하면서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선에서 민주당의 정권재창출보다 중요한 목표는 없다”면서“도당과 각 지역위원회가 선대위 체제로 가동되는 만큼 개인의 정치적 입지보단 대선승리를 위해 무엇을 할지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정 kking152@jjan.kr

 

많이 본 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