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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읍면동 60% 출생아보다 사망자 더 많아...인구 자연감소 심각

인구동향조사...43개 읍면동 중 27곳 지난해 인구 자연감소
제주시는 절반 넘는 15곳, 서귀포시는 12곳으로 70% 넘어
구좌읍(-110명), 남원읍(-92명), 성산읍(-90명) 등 읍면 심각

 

 

제주지역 43개 읍·면·동 중에서 60%가 넘는 27개 지역에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어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자연감소 현상은 읍·면과 원도심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발생했고, 자연 감소되는 지역 역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30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인구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제주지역 자연증가 수(출생아-사망자)는 37명에 불과해 통계 공개 이후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제주지역 자연증가 수는 2018년 869명으로 1000명 미만으로 떨어진 이후 2019년 541명, 지난해 37명으로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자연증가 자체가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360명이 자연 증가했지만 서귀포시는 323명이나 자연 감소했다. 서귀포시는 2018년 -222명으로 마이너스로 추락한 이후 2019년 -206명, 2020년 -323명 등으로 3년 연속 자연 감소가 나타났다.

읍·면·동별로는 43개 지역 중 27곳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자연 감소가 나타난 지역은 2014년 14곳, 2015년 16곳, 2016년 18곳, 2017년 26곳, 2020년 27곳 등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제주시는 26개 읍·면·동 중 57.7%인 15곳, 서귀포시는 17개 읍·면·동 중 70.6%인 12곳이 자연 감소했다. 

자연 감소가 나타난 곳은 구좌읍(-110명), 남원읍(-92명), 성산읍(-90명), 대정읍(-80명), 한림읍(-75명), 한경면(-71명), 조천읍(-61명), 표선면(-51명), 안덕면(-48명), 이도1동(-42명), 애월읍(-37명), 영천동(-36명), 용담1동(-34명), 용담2동(-30명), 일도1동(-25명), 송산동(-23명), 추자면(-16명), 건입동(-15명), 효돈동(-15명), 삼도1동(-14명), 삼도2동(-14명), 정방동(-14명), 중앙동(-13명), 천지동(-13명), 우도면(-11명), 예래동(-8명), 일도2동(-6명) 등이다.

이들 지역은 출생아 수 자체가 크게 줄고 있다. 실제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를 보면 추자면 2명, 우도면 4명, 일도1동 2명, 송산동 17명, 정방동 5명, 중앙동 13명, 천지동 12명, 효돈동22명, 영천동 19명, 예래동 17명 등에 불과했다.

자연 증가가 많은 지역은 아라동(191명), 노형동(172명), 외도동(132명), 삼양동(117명), 오라동(95명). 연동(64명), 이도2동(57명), 대천동(51명), 대륜동(51명) 등이다.

특히 올해 들어 출생아 수가 더욱 감소하면서 지역별 자연감소 현상과 편차 문제가 더욱 심화될 수 있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