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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FOCUS 경기] 가평 자라섬, 힐링 관광지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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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 꽃대궐서 캠핑·음악… 지친 일상에 낭만 물들다

 

남도 꽃정원, 2년연속 개방 30일까지 운영
일몰후 밤 11시까지 고보조명 등 야간경관
입장료 전액 지역상품권 교환 사실상 무료

재즈페스티벌 18년째·캐라바닝대회 유치
수변 생태관광벨트사업, 경기도 공모 선정
둘레길·자전거길 등 즐길거리로 각광 전망

 

 

'가평 자라섬 꽃 정원에 오셔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세요'. 가평군 자라섬이 남도 꽃 정원을 2년 연속 개방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역대급 폭우로 인한 침수와 코로나19 등으로 폐쇄되며 위기에 내몰렸던 자라섬은 40여일 만에 제 모습을 찾으면서 시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당시 개방기간엔 11만7천300여명이 자라섬을 찾았다. 하루평균 3천여명이 다녀간 것이다.

입장료는 5천원으로 전액 가평사랑상품권으로 교환돼 진행됐던 이 기간 상품권은 4억5천여만원이 소진됐으며 농·특산물 및 음료 판매로 3억4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구체적인 성과 외에도 숙박업, 음식업, 운송업 등과 관련 다양한 지표를 분석한 결과 직·간접 효과가 49억여원에 달했다고 군은 밝혔다.

이 같은 결과에 힘을 얻은 가평군은 지난해 행사 이후부터 다시 꽃 정원 조성에 들어가 마침내 지난 5월 남도에 꽃 정원을 조성하고 개방행사에 들어갔다.

#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한 꽃동산 자라섬 남도

"꽃, 나무, 호수, 하늘이 어우러진 마치 호수 안에 떠 있는 정원에 온 듯합니다. 매우 좋아요."

가평군 자라섬 남도에 봄꽃들로 물든 꽃 정원이 조성돼 방문객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달 22일부터 꽃 정원을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 오는 30일(잠정)까지 운영된다.

입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일몰 후부터 밤 11시까지는 고보조명, 레이저조명, 볼라드등의 야간 경관도 펼쳐진다. 입장료는 올해도 5천원으로 전액 가평사랑상품권으로 교환돼 사실상 무료인 셈이다. 가평군민과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

자라섬 남도 꽃 정원에는 총 7만710㎡ 면적에 꽃양귀비 3만1천100㎡, 수레국화 1만2천100㎡, 유채 1만1천910㎡, 해바라기·네모 필라 1만5천600㎡의 무지개 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꽃양귀비, 백일홍, 코스모스 등과 조화롭게 한국전쟁 참전 영연방(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영국) 우정 정원(500㎡)이 조성돼 눈길을 끈다. 여기에 1만원권의 배경인 일월오봉도(금어초 6만포기·아게라툼 2만포기, 1천800㎡)를 재연한 무지개 공원도 관람객 등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또한 이 기간에 농산물판매소, 관광안내소, 체험 프로그램 부스 등을 운영한다. 특히 방문객 편의를 위해 개방기간 1시간 간격으로 자라섬 남도와 남이섬을 잇는 선박도 운행된다.

군은 군민들의 장기간 단절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 중국섬으로 불리던 자라섬

자라섬은 지난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는 설로 인해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모래 채취 등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릴 때마다 물에 잠겼으며 이 때문에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들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다 북한강 수계 댐들의 홍수 조절로 물에 잠기는 횟수가 크게 줄면서 자라섬 발전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 발전 방안이 바로 자라섬 국제 페스티벌이다. 이때가 2004년 9월이다. 북한강과 재즈가 어우러진 자라섬은 이내 대중의 시선을 모았고 현재까지 18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이후 2008년에는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유치를 통해 국제규격에 맞춘 캠핑장 시설을 갖추면서 자라섬이 캠핑의 대명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또한 자라섬에서는 매년 각종 공연과 축제 등이 어우러지면서 명실공히 캠핑과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남도 등에 꽃동산이 조성되고 있다. 또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 벨트 사업이 경기도 정책 공모에 선정되면서 오는 2022년까지 다시 한 번 탈바꿈을 시도한다.

여기에 경기도와 강원도, 가평군, 춘천시가 전국 최초로 가평 자라섬·가평읍 도심 일원, 춘천 남이섬·강촌 등의 '광역적 관광특구' 지정도 추진되고 있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 벨트 사업

'자연 속 시간의 흔적이 만든 자라섬, 지구(북한강)의 에너지를 물들이다'.

가평군은 자라섬을 경기권 정원·문화·생태 관광 거점을 표방한 수변 생태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변 둘레길 및 자전거길 등 정원관광 기반 구축과 섬(島)을 정원화 한 국내 유일의 정원 조성, 지역 상생의 참여 정원 조성을 추진전략으로 삼고 있다.

 

 

자라섬은 고수부지(맞이정원), 서도(캠핑정원), 중도(참여정원), 남도(꽃정원), 동도(에코정원)로 주제 정원 5개와 소주제 정원 15개로 이뤄졌으며 면적은 76만5천800㎡다. 맞이정원은 식물원인 이화원, 전통공원, 진입광장, 상징조형물, 정원지원센터, 카라반 사이트 등으로 꾸며진다.

캠핑정원과 참여정원은 각각 어린이정원·생태습지원·숲속 캠핑장·물놀이장·모험놀이터·자라 전망대 등, 작가정원, 기업정원, 시민정원, 축제정원, 수생식물원, 수중분수대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꽃정원에는 힐링정원(소나무 원), 야생화정원, 우정정원, 선착장, 간이 전망대, 집라인 등이 들어서게 되며 에코정원은 숲속 놀이정원, 생태학습정원, 치유둘레길, 정글탐험대, 자생 약초원 조성 등이 계획돼 있다.

또 자라둘레길(트레킹코스) 약 6.3㎞도 조성돼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이 풍부해지면서 자라섬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힐링 장소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