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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군산 선유도, 지난해 관광객 ‘전국 2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서 288만 명 집계… 1위 영덕 강구항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고 불리는 군산 선유도가 국내 최고 인기 관광지로 등극했다.

수도권 등 전국 유명 관광지를 제치고 지난해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국내 여행지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관광지식 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2020년 전국 주요 관광지 입장객 수 집계’에서 선유도는 288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덕 강구항(320만 명)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숫자이다.

선유도에 이어 용인 에버랜드(275만 명), 단양 도담삼봉(269만 명), 여수 엑스포해양공원(248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곳 가운데 전북에서는 선유도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상위 10곳 중 에버랜드(3위)와 국립중앙박물관(10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非) 수도권지역이자, 자연 명소 및 공원이라는 것.

지난 2019년에는 수도권 관광지가 상위 10곳 중 6곳을 차지한 바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해 밀집시설 대신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지방 명소나 야외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3㎢ 면적의 선유도는 신시도·무녀도·방축도·말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에 서 있는 곳이다.

본래 ‘군산도’라 불렸으나 섬의 북단 해발 100여m의 봉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됐다.

고려시대에는 여·송 무역로의 기항지였을 뿐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명랑해전 승리 후 선유도에서 열하루동안 머물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등 임진왜란 때는 함선의 정박지로 해상요지였다.

선유도에는 망주봉(해발 152m)이 있으며, 거대한 바위 봉우리 2개가 마치 등대처럼 서 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망주봉에서 7개의 물줄기를 가진 폭포가 생겨 장관을 이루기도 하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아름답기로 소문났다.

이 밖에 평사낙안·명사십리 등 선유 팔경이 유명하며, 해상 관광 및 체험·자전거 하이킹 등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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