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2022~2031년)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종합계획(안) 새로운 15개 핵심사업이 최종적으로 제시돼 주목된다.

동서남북 제주 4대 권역을 중심으로 권역별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사업들이 구체화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연계 스마트혁신도시 조성은 성산읍 일대에 예정된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업무·상업·숙박·마이스(MICE) 등의 복합기능을 도입하고, 생활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공항복합도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제주 동부지역 상생 발전의 중추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1조3000억원 규모다.

청정 제주트램 구축은 제주시 도심에 신교통수단인 트램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트램 노선(안)은 제주시 신도심~제주공항~원도심~제주항을 연결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사업비는 2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제주형 혁신 물류단지 조성은 제주항 배후지역에 제주물류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3696억원 규모다.

중산간 순환도로 및 스마트 환승 허브 구축은 제주 4대 성장거점 간의 연결체계를 확충하는 사업으로, 기존 도로 확장 및 일부 구간 신설 등을 통해 순환도로 노선을 확충하게 된다. 사업비는 1조750억원으로 추산된다.

배움과 삶이 함께하는 국제교육도시는 서부지역 영어교육도시를 거점으로 다양한 교육기관을 유지하는 한편 전문연구시설, 공동이용시설, 주거·상업시설, 복합문화시설을 모두 갖춘 국제적 수준의 캠퍼스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9000억원 규모다.

제주화산과학관 및 곶자왈 생태공원은 오름과 곶자왈을 소재로 하는 과학관과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예산은 3350억원이 추산된다.

제주휴양치유사업은 해양과 산림치유자원을 활용해 제주휴양치유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헬스케어타운 및 도내 종합병원 등과 연계해 재활치료 등을 병행하게 된다. 사업비는 725억원 규모다.

멀티 슬로프랜드는 제주지역에 눈설매장과 스키장 등 겨울철 생활스포츠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귀포시 색달 쓰레기위생매립장의 사용 종료 지점에 맞춰 도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275억원으로 예상된다.

제주 푸드 아일랜드는 제주 동부권역에 지역 농수축산물의 생산 및 가공, 유통, 판매를 담당하는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농림축수산물, 가공식품, 음식 판매와 문화체험이 가능한 제주 푸트아일랜드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1583억원 규모다.

제주 글로벌 교부허브공간 조성은 제주 도심 내에 스타트업 ‘제주형 실리콘벨리’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2947억원으로 계획됐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가칭)서프파크 사업은 중문관광단지 등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서핑을 4개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실내형 제주 서프파크를 조성해 미래형 해양레저관공문화 복합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600억원 규모다.

제주형 그린뉴디딜정책 복합 사업은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에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 전주기 체계를 구축하고, 전기수소연료 활용성 강화를 위한 교통 연계 사업으로, 8050억원이 추산됐다.

제3차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ICT 융·복합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예산은 4461억원 규모다.

친환경 글로벌 드론허브 구축은 드론 이동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해안 및 산악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예산은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제복합예술문화공간 조성은 예술의전당과 같이 전시·공연·교육 등이 복합된 문화예술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조484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들 15개 핵심사업에 2031년까지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7조7646억원으로 추정된다. 인프라 부문에 3조225억원, 산업 부문에 2조641억원, 교육 부문에 1조8820억원 등이다.

강재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