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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전남 모든 초·중·고 다음주부터 전면 등교수업

822개 학교 20만3000명 원격수업·부분등교 15개월만에 일상 회복
코로나19 상황관리 자신감 … 광주는 2학기부터 전면등교 시행 계획

 

 

전남 지역 전체 학교가 다음 주부터 전면 등교수업에 들어가는 등 일상회복에 나선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3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도지사와 공동 브리핑을 열고 “오는 7일부터 지역 내 모든 학교에 대해 전면 등교수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 지역 822개 초·중·고 전체 학교 20만3000명의 학생들이 다음 주부터 전면 등교수업을 받는다. 지난해 3월 1일 코로나19로 인해 휴교에 들어간 뒤 원격수업과 부분등교 등을 반복한 지 15개월 만이다.

전남 지역은 이날 현재 전체 학교의 88%(725개교)가 등교수업을 하고 있는데, 철저한 방역과 탄력적 학사운영을 통해 나머지 학교(97개교)도 전면등교에 나선다는 게 도 교육청의 설명이다.

장 교육감은 “아직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되지만, 정상적으로 학사를 운영하면서도 얼마든지 상황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보건당국·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전남 지역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남은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0.064%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3월1일~6월2일 현재 전체 학생·교직원 24만명 대비 확진수와 비율은 61명, 0.02%로 이 역시 전국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교내 감염자는 3명에 불과하다.

보건교사와 특수교육종사자들은 백신접종을 마쳤으며, 유치원교사·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전담사들은 7일부터 접종을 받는다. 7월 중 고3 학생, 고3 교사 등 1만9000명이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지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비율도 20%를 넘겼다.

장 교육감은 “등교수업 확대는 학습결손, 정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교육 회복, 학교 일상 회복의 첫 걸음”이라며 “학교는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 등 전면등교에 대비, 철저한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습결손 우려가 커 학교 교육이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며 “다행히 전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어, 교육청이 7일부터 ‘전체 학교 전면 등교’를 실시하게 돼 이를 적극 환영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인재는 전남의 희망인 만큼, 교육청, 시군과 함께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배움을 이어가도록 학교뿐만 아니라 교직원 등 학교 종사자 방역을 강화하고, 교직원과 종사자의 매월 무료검사를 권장할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전체 학교 전면 등교’가 일상회복의 소중한 출발점이 되도록 도민들께서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전면등교에 대비, 19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보건용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추가 배포한다. 전남도청 등 방역당국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일선 교육지원청과 시·군 보건소와 연계를 통한 상시 감시체계도 강화한다.

도 교육청은 각급 학교와 시·군 교육지원청 등에 공문을 보내 ‘전체학교 전면등교’ 확대 방침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발생 때 즉각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점검하는 한편 추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진단검사 동의서, 명부 준비 등 교직원 비상대비 체제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또, 시·군 지역에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다수 발생하는 긴급 상황이 초래된 경우 도 교육청, 시·군 보건소 등과 사전 협의를 통해 학사운영 방식 전환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전체학교 전면등교를 오는 2학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