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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5·18 민주화운동 헌신’ 강신석 목사 별세

문대통령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데 헌신했던 ‘민주화운동의 거목’ 강신석<사진> 목사가 지난 5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1938년 8월 24일 광주에서 아버지 강주원 목사와 어머니 명섬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광주대성초등, 광주서중을 거쳐 광주고에 진학했으며 이후 한신대와 한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강 목사는 부친인 강주원 목사 뒤를 이어 목회자의 길을 걸었으며 아들 강의준 목사도 목회활동을 하는 등 3대가 목사 집안이다.
 

고인의 삶은 ‘민주주의와 민족통일, 인간 존엄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으로 요약된다. 1976년 유신반대 성명서 낭독을 주도해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1년여 수감 뒤 특별사면 됐다. 이후 80년 광주민중항쟁, 5·18특별법 제정 투쟁 등에 앞장섰다. 특히 김영삼 정권 시절 5·18특별법 제정 100만명 서명 운동은 한국 역사상 첫 100만 명 서명을 받아낸 민주화운동의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밖에 강 목사는 교육민주화, 통일운동, 사회적 약자 인권 향상을 위한 활동에도 매진했다. 민주화와 통일 분야 기여 공로로 제25회 한신상을 수상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강 목사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강 목사의 장례는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 3남이 있으며 빈소는 조선대 장례식장이다. 고인의 유해는 8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치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