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지속적인 가뭄과 물 부족 사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가 상수도 원수 추가 확보와 물 재이용을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당장 올 겨울 필요한 만큼 강수량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수개월 뒤 식수난을 겪을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수자원 관리가 대부분 정부 중심으로 이뤄짐에 따라 지역별 가뭄 발생 빈도, 용수 이용량, 수자원 공급시설 등을 기반으로 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지역 맞춤형 가뭄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가뭄에 따른 극한 재난 상황에 대비해 노후 상수관 교체에서부터 빗물 이용시설 확대, 우수저류시설 설치·운영, 영산강 하천수 뿐만 아니라 장성·담양댐 용수까지 상수도로 활용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중이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제311회 임시회에서 최지현(민주·광산1) 의원이 광주시의 수자원 관리 대책 및 물순환과 관련한 질의에 “기후위기 상황에 대비해 광주시는 단기·중장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광주·전남지역 1~9월 강수량은 633㎜로, 평년 1388㎜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광주를 찾아 자신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성난 호남 민심을 수습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이날 광주를 찾은 윤 후보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와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5·18 정신을 아우르면서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이를 반영하듯, 윤 후보의 광주 일정도 인권변호사이자 70·80년대 민주세력의 대부였던 고(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 방문과 5·18 자유공원,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등으로 짜였다. 하지만 윤 후보의 이날 행보는 현장 방문에 그쳤고,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의 사과 대상인 오월단체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의 면담 등은 없었다. 여기에 국립 5·18 묘지 앞에서 내놓은 윤 후보의 입장문은 정치적인 수사와 간단한 사과 등만 담기면서 오월단체와 시민사회 단체들의 반발을 더욱 키웠다.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앞서 윤 후보의 진정한 사과의 전제로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 ▲당내 5·18 왜곡·폄훼 인사 청산 ▲전두환 등 국립묘지 안장 배제를 위한 국가장법 개정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사법적 단죄 등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이날 윤 후보의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광주시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다. 이번 기념식은 광주의 오월 정신이 현대를 사는, 그리고 미래를 이끌 젊은 세대들의 일상 속에게 오롯이 숨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특히 이번 41주기 동안 여야 대권 잠룡을 비롯한 당 지도부, 초선의원 등 여야를 막론한 정치인들이 광주행을 이어가면서 이번 5·18 민주화운동 제41주년을 계기로 국민대통합의 한마당이 이뤄질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5월 유족회가 처음으로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추모제에 정식으로 초청하는 등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고, 국민의힘이 이에 화답함에 따라 여야 정치권이 힙을 합쳐 41년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5·18 진상규명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80년 당시 군부의 실세였던 전두환과 노태우, 정호용씨 등이 모두 90대가 되면서 이들이 사망할 경우 5·18 진상규명이 미완으로 남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재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명시된 진상규명 범위는 당시 인권침해 사건, 군에 의한 발포 경위 및 책임 소재, 헬기 사격 사건,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