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으로 바다에서는 고수온 경보가 발령되고, 낙동강 유역에서는 녹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2시를 기해 남해에서 거제해역까지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주의보가 내려진 진해만, 사천·강진만을 제외한 도내 모든 지역이 포함됐다. 도내 대부분 해역의 수온은 28℃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적조 발생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부터 경남 서부 남해 앞바다, 거제 중부 앞바다 등에 적조 예비특보가 유지 중이다. 고수온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어류 폐사도 속속 보고된다. 거제지역 2개 어가에서 8000여 마리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신고서 접수와 현장 확인 등이 이뤄지는 19일 이후에는 피해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육상에서는 낙동강 주요 지점의 녹조가 악화되면서 경남도가 댐과 보 등을 긴급 개방해달라고 낙동강홍수통제소 등에 비상방류 조치를 요청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조류경보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칠서지점의 남조류 개체 수는 ㎖당 2만613개가 측정돼 불과 일주일 전 2202개체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하류인 물금·매리 지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6일 발표에서 남조류 세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 93억원을 포함해 총 7015억원을 증액한 경남도 추가경정예산안이 편성됐다. 경남도는 29일 12조7584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확정된 국비 3013억원에 지방교부세 1500억원를 포함하면 7015억원이 당초 예산보다 늘어났다. 공공의료원인 진주병원 설립에 필요한 예산 93억원도 반영됐다. 부지 매입비 63억원이 전액 도비로 편성됐고, 설계비 등 30억원(국비 18억원, 도비 12억원)이 반영됐다. 경남도는 예산안이 경남도의회를 통과하면 2026년 3월에 착공해 2028년 3월 준공한 후 4월에 개원할 계획이다. 3만1150㎡ 규모에 300병상을 갖출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1578억원이다. 내달 말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개청을 앞두고 이주 직원 전입을 축하하고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10만원 상당의 ‘웰컴 제로페이’를 즉시 지원할 계획으로 2500만원이 편성됐다. 세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복지 예산으로 2408억원 규모다. 기초연금 지급 940억원, 생계급여 694억원, 의료급여 지원 470억원 등이 반영됐다.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 4억원도 포함됐다. 소상공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적정성 재검토가 진행되면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경남도가 2024년 착공이 가능하도록 행정절차를 앞당겨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남부내륙철도는 거제와 경북 김천을 잇는 177.9㎞의 대형 국책 철도사업으로 2024년 설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지만, 기획재정부가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총사업비가 15% 이상 증가되자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른 사업계획적정성 재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바 있다. 남부내륙철도 총사업비는 당초 4조9438억원에서 6조8664억원대로 1조9000억원(39%)이 증가했다. 노선 및 구조물 조정, 설계 기준 및 관련 법령 개정 반영, 단가 현실화 등 물가상승분 반영 등이 증가 요인이다. 2024년 착공, 2027년 개통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에 경남도는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이 국회에서 박지홍 국토부 철도국장을 5일 만나 도내 철도 현안의 세부 논의를 진행했다. 적정성 재검토를 조속히 완료하는 한편 총사업비 심의 등 전체 절차를 6개월 이내에 해달라는 것이다. 현재 기본설계까지는 진행됐고, 실제 공사를 위해서는 실시설계를 진행해야 하는데 사업비가 정해지지 않으면 세부 설계에 들어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