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적인 지방분권 실현과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해 2006년 전국 최초로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의 메리트가 상실할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강원도가 이달 중 국회 입법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는 데 이어 전라북도는 ‘전라북도특별지차도’ 구성을 위한 특별법안이 지난달 발의됐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도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운영 방식과 정책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차별성마저 희석될 상황에 놓였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6년째 전국 유일의 특별자치도를 유지하면서 현재까지 6단계 제도 개선으로 4660건의 국가사무를 이양 받았다. 이어 7단계 제도 개선으로 36건의 정부 권한을 가져올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복잡한 행정계층구조를 단일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4개 시·군 대신 2개 행정시를 뒀으며, 자치경찰제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내국인이 입학할 수 있는 교육부 인가 국제학교 6곳 중 4곳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으면서 해외유학 수요를 국내로 돌린 것도 제
6·1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부상일 변호사(51)가 확정됨에 따라 선거전이 3파전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11일 도민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 경선 결과, 부상일 변호사를 후보로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김승욱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과 김용철 공인회계사, 현덕규 제주4·3중앙위원회 위원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부 후보는 1971년생으로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가 고향이다. 제주광양초등학교, 제주제일중학교, 제주제일고등학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제주·청주·의정부지검 검사를 지냈다. 이어 국민의힘 제주시을당원협의회 위원장과 제주대학교 법학부 조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부 후보는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만 4번(3번 낙선·1번 불출마) 도전했다. 이번에 후보로 확정되면서 5번째 도전에 나서게 됐다. 부 후보는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검사복을 벗고 출마했으나 김우남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2012년 19대 선거에서는 수행원 등이 자원봉사자에게 금품을 건네
제주시 산지천 산포광장에 초대형 달 모형이 설치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시 건입동(동장 김태식)은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산지천 산포광장에 ‘슈퍼 문(super moon·초대형 달)’ 포토존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건입동은 이곳을 야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초대형 달 모형과 함께 LED 빛의 터널과 글자 포토존을 설치했다. 또한 주말 저녁에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건입동은 지난해 슈퍼 문 포토존을 운영한 결과, 하루 평균 500명이 방문하면서 올해도 모형을 설치했다. 김태식 동장은 “여름 밤 초대형 달 앞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거운 추억이 담긴 사진을 찍는 시간을 마련하고, 조속한 일상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전략 공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런데 본선행 티켓을 놓친 일부 도전자들은 도민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이 아닌 전략 공천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 지역구에서 3선을 지낸 김우남 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여부 등 거취를 표명한다. 김 전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세력(이재명계·친문계) 간 당권 장악을 위해 전략 공천을 선택했다. 도민 민심이 아닌 당리당략으로 결정된 공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4선 도전을 위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달 초 사직서를 제출, 보궐선거를 준비해왔던 홍명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지난 7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홍 전 의원은 “경선 없는 낙하산 공천 결정으로 당원과 도민 민심이 악화됐다. 당초 당 실무차원에서 건의됐던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주기 바란다”며 “경선이 이뤄지면 그 결과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이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 5년간 소요되는 예산은 총 209조원이라고 밝혔다. 110대 국정과제 중 39번째인 국토교통부의 ‘빠르고 편리한 교통 혁신’에는 제주 제2공항과 가덕도신공항 등 권역별 거점 공항을 설치, 전국을 2시간 생활권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3월 제주 유세에서 제2공항에 대해 “주민 찬반 양론으로 지체되고 있다. 주민 의견을 잘 수용해 제주의 동쪽과 서쪽이 모두 발전될 수 있도록 사업을 빨리 추진하겠다”고 공약을 했다. 윤 당선인은 또 제2공항 개항이 제주 동서 균형발전의 핵심 사업으로 보고 배후 지역에 ▲에어시티 지구 ▲스마트혁신지구 ▲항공물류지구 구축 등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제주국제공항의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제2공항은 545만㎡ 면적에 길이 3200m 활주로와 유도로, 여객·화물터미널, 통합청사 등을 갖추는 것으로 계획됐다. 국토교통부가 현재 진행 중인 ‘제2공항
▲제주일보 윤리위원회(위원장 고경업)는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운영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1차 정기회의를 열고 언론윤리헌장 준수와 신문·광고 윤리강령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일보 윤리위원회는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기사형 광고 심의 결과 등을 논의했다. 또 독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다음달 2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문윤리강령 실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제주시을)에 여야 예비주자들의 출마 채비가 본격화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오영훈 국회의원은 28일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 의원의 사퇴서가 오는 30일까지 국회에서 처리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되면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본지 취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한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현근택 전 이재명 대선후보 대변인, 홍명환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가나다 순)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은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는 6명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승욱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과 부상일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전 제주도당위원장, 국민의당 대선 제주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현덕규 변호사 등 3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에 모두 9명의 여야 후보군이 나서면서 선거판이 커진 가운데 지방선거와 함께 민심을 판가름할 ‘미니 총선’이 열리게 된 셈이다. 현재까지
새 정부 국정과제에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이 포함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준)는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5대 국정과제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10번째 국정과제인 ‘대형 국책사업을 통한 국토의 새로운 성장거점 형성’에는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착공과 함께 제주공항공사 설립이 명시됐다. 찬반 갈등이 여전히 첨예한 제2공항은 제주국제공항 포화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545만6437㎡에 활주로 1본(3200m)과 44개 계류장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예상 사업비는 5조1200억원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0년 연구용역에서 제2공항 면세점과 여객터미널 상가 일부에 대한 시설 투자와 운영권 확보를 위해 제주공항공사 설립을 검토했다. 이는 현 제주공항이 연간 600억원 이상 순수익을 내는 점을 감안, 제2공항 운영권 참여로 발생되는 수익을 지역에 환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국정과제에 포함된 제주 신항만 건설은 기존 제주항 기능을 전면 재편하고, 동북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모항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담았다. 신항만은 탑동 해안(128만30
새 정부가 6대 국정 목표와 110개 국정과제를 마련하는 가운데 제주지역 공약 반영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준)가 제주를 비롯해 각 지역별로 7대 공약을 담는 방안을 검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관계자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지역 공약을 선별·수록할 보고서 발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지역별 주요 공약이 국정과제로 반영되기에 앞서 중앙부처로부터 의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지역 7대 공약으로는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 가능한 제주 신항만 건설 ▲관광청 제주 신설 ▲제주 제2공항 조속한 추진 ▲제주형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쓰레기 처리 걱정 없는 제주 섬 실현 ▲상급종합병원·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윤 당선인의 제주공약에 포함됐던 해녀문화의 전당·제주 세계지질공원센터 설립은 추후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 7대 공약 중 1순위로 거론된 4·3의 완전한 해결에 대해 윤 당선인은 제주 유세에서 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과감한 법률·
송창우 전 서울제주도민회장이 지난 1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항년 88세. 고인은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출신으로 제주상고(현 제주중앙고)와 제주대 법학과에 이어 단국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대한페인트에서 근무하다 삼지섬유공업㈜와 풍한유지공업㈜을 설립했다. 1988년 경천개발㈜·경천씨엔씨㈜를 창업한 이래 제23·24대 서울제주도민회장, 제3·4대 서울제주도민회장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서울제주도민회장에 재직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60만 재외 제주도민들의 구심체 역할인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 창설을 주도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고향 제주의 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해 그동안 총 20억원을 후원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왔다. 2003년 강남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명예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고인은 2005년 명예제주도지사에 위촉됐고, 2011년에는 제주도문화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영자씨와 상욱(㈜경천흥업사장)·상준(경희대 의대교수)·상임(바이올리니스트) 등 2남 1녀가 있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지는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가족묘지. 좌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