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대전 향토호텔 줄줄이 매각…흔들리는 '유성 관광특구' 명성
대전 유성지역 향토 호텔들의 도미노 매각이 현실화하면서 한때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던 유성온천지구의 '유성 관광특구'도 퇴색하고 있다. 107년 역사의 유성호텔이 최근 매각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이 부지도 결국 주상복합아파트로 바뀐 기존 폐업 호텔들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매각이 완료되더라도 관광특구를 대표하는 '온천'이나 '호텔'이 새롭게 탈바꿈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8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A사는 유성호텔을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우선 계약금으로 65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매금액은 총 2500여억원 수준으로, 3.3㎡(평)당 5500여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유권은 이미 지난 10월 말 유성호텔에서 B신탁사(수탁자·서울 강남 소재)로 이전된 상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향후 이곳은 공동주택을 비롯해 문화·숙박·판매·온천 등이 들어서는 주거상업 복합건물로 재개발될 예정"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통해 발생하는 대출로 잔금 등을 치를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PF 전제 조건은 향후 개발사업과 그에 따른 수익성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사전에 소유자의
- 정인선·최태영 기자
- 2022-12-11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