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4일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화천군의 양돈농장 인근 대응 현장을 방문했다. 화천 지역에서는 이달 9∼10일 2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조 장관은 화천군 사내면 광역 울타리 현장을 점검하고 꼼꼼하게 관리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지역 주민의 출입량이 많거나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손상 우려가 높은 구간에 대한 면밀한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화천군 관계자 등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와 인근의 양성 매몰지 관리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양돈 농가 주변 매몰지와 멧돼지 서식 흔적이 남은 지역을 소독하고 매몰지 둘레에 철망을 설치하는 등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영기자
화천산천어축제가 동물학대 축제가 아니라는 검찰의 결정이 다시 한 번 내려졌다. 서울고등검찰청 춘천지부는 동물해방물결, 사단법인 동물구조119, 동물을 위한 행동, 시셰퍼드코리아 등 7개 동물보호단체가 최문순 화천군수와 (재)나라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항고한 사건에 대해 지난 16일 기각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결정문을 통해 “새로이 기록을 살펴보아도 원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다고 인정할 자료를 발견할 수 없으므로 주문과 같이 항고를 기각한다”고 간명하게 밝혔다. 춘천지검이 동물보호단체가 같은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지난달 각하 결정을 내린데 이어 서울고검까지 이를 인정하면서 화천산천어축제를 둘러싼 동물학대 논란에도 종지부가 다시 한 번 완전하게 찍혔다. 서울고검은 이번 결정에 춘천지검의 불기소 결정서를 원용했다. 당시 춘천지검은 불기소 결정문을 통해 “동물보호법에서는 식용 목적 어류는 보호 대상이 아님을 명백히 하고 있다”며 “축제에 활용하는 산천어는 애초부터 식용을 목적으로 양식된 점을 종합해 볼 때, 산천어가 동물보호법에서 보호하는 동물이라고 보기 어려워 범죄 혐의가 없음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식용 어류를 활용한 축제를 연 화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월16일까지 열린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산천어축제장 재정비 기간과 결빙 진행상태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군과 (재)나라는 당초 이달 4일 개막하려던 축제를 관광객 안전을 위해 11일로 연기한데 이어 겨울비로 축제장의 얼음이 녹아내리자 또다시 27일로 개막일을 연기하게 됐다. 화천지역에는 지난 6일 밤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75㎜의 겨울비가 쏟아지면서 결빙됐던 얼음 위로 흙탕물이 뒤덮이는 등 축제장이 엉망으로 변했었다. 하지만 화천군 공무원들이 총동원돼 축제장으로 유입되는 물길을 돌리고 재정비에 총력을 기울여 이제는 축제장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군과 (재)나라는 최근 화천지역 최저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만큼 축제장의 결빙이 속히 진행돼 축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지난달 21일 개장한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을 비롯해 산타우체국, 커피박물관 방문으로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축제 개막에 앞서 결빙 상태를 진단해 외국인 낚시터를 우선 운영할수도 있다. 최문순 군수는 “국제적인 축제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