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강원문화 특별자치도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새해 강원도 문화예술인들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2023 강원도 문화예술인 신년교례회 및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18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강원일보와 강원예총, 강원민예총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신춘문예 당선자, 심사위원을 비롯한 도내 문화예술인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문화예술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로 열렸다. 1947년 시작해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한소은(단편소설)·백숙현(시)·이민선(희곡)·이지영(동화)·허은화(동시) 등 5명의 당선자에게는 당선패와 상금이 각각 전달됐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출범할 강원특별자치도가 보여줄 강력한 동력을 강원도 문화예술생태계를 선순환할 ‘강원문화특별자치도 만들기’ 프로젝트로 이어나가야 한다. 그래야 강원문화예술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펼쳐질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에도 도문화예술인이 주역으로 활약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창작활동
김유정문학촌(이하 문학촌)이 김유정(1908~1937) 작가의 삶을 다룬 회화작품을 제작, 순회전에 나선다. 문학촌은 22일 춘천 신대엽 화가 작업실에서 작품 '유정고도'(裕貞孤道)를 공개 행사를 가졌다. '유정고도'는 유정의 외로운 삶의 여정을 의미하며, 문학촌 개관 20주년을 맞아 제작한 작품으로 신대엽 화가가 김유정의 스물아홉 삶의 흔적들이 담겨있다. 1폭 ‘말더듬이 멱서리- 대갓집 도련님으로 태어나다'부터 8폭 '영원한 청년작가-한평생의 햇빛과 굳게 작별하다'까지 작품 길이만 7m에 이른다. 김유정이 춘천의 실레마을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부터, 서울에서 보낸 학창시절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김유정의 삶에 큰 영향을 줬던 장면들이 담겨 있다. 신대엽 화가는 "여러 인물을 그리기 위해 직접 양복도 입어보고, 자신의 사진을 찍어보며 6개월의 기간 동안 완성된 작품"이라며 ""작품 속 김유정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문학촌은 오는 26일부터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순회전 '유정고도(裕貞孤道)_실레에서 산곡까지'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작된 '김유정의 사람들'(신대엽 作)도 포함된다. 문학촌은 하남이 김유정이 생의 마지막 순간을 보낸 장소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