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다음 주 연이어 대구를 찾는다.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수성구민운동장역~이시아폴리스 12.4km 모노레일) 등 대구 5대 현안에 대한 국가 지원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대구시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다음 달 4일(잠정) 엑스코에서 이낙연 대표 등이 참석하는 현장최고회의가 열린다. 민주당 지도부 방문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앞서 다음 달 2일(잠정)에는 대구시와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국민의힘 민생정책발굴단 K-투어)가 시청에서 열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다. 대구를 찾는 여야 지도부는 내년도 지역 국비 사업 및 확보 방안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기회에 특히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초실감 한국형 가상휴먼 디지털 융합 의료사업(예타 신청 및 선정)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사업 국비 지원 ▷대구소년원 이전 국가사업(법무부) 추진 ▷대경권 감염 전문병원 추가 설립 등 '대구 5대 현안'에 대한 정부 지원을 집중 건의할 방침이다. 5대 현안 가운데 발등의 불은 '엑스코선'이다. 대구시와 기획재정부는 지난 2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군공항+민간공항)의 밑그림을 그리는 용역업체 선정이 마무리됐다. 내년 11월이면 ▷활주로 위치 및 규모 등 건설계획 ▷화물터미널 등 시설 운영계획 ▷교통 등 접근성 개선계획을 골자로 하는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이 나온다. 대구시는 28일 "(주)포스코건설 컨소시엄에 대한 사업수행능력, 기술제안서 평가를 거쳐 지난 26일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계약 적격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포스코건설을 주관사로 (주)유신, 한국종합기술, (주)이산, (주)동부ENC 등 국내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가세했다. 대구시는 다음 주 내로 기본계획수립 용역계약 및 발주를 완료할 방침이다. 용역비는 33억원, 용역 기간은 1년이다.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에 들어설 통합신공항 부지 면적은 15.3㎢(463만평)로, 이번 용역의 핵심은 최적의 통합신공항 활주로 위치와 규모를 검토하는 등 경제적인 신공항 건설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또 화물터미널 등 경제 물류 공항을 표방하는 민간공항 시설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군공항 내 신기지 기본 구상안, 소음피해 지역 이주대책,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시설 개선 방안 등을 함께 검토한다. 국
14조원대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의 성패를 좌우할 민간사업 '최초 제안서'가 나왔다. 수도권 대형 건설사뿐 아니라 화성·서한·태왕 등 대구를 대표하는 건설사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8개 법인 컨소시엄이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및 앵커시설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대구시는 14일 "'서대구 역세권 민·관공동투자구역 도시개발사업 민간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8개사로 구성된 1개 컨소시엄이 단독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개발사업의 출자 지분은 공공(대구시, 대구도시공사, 서구청 등) 50.1%, 민간 49.9%다. 민간 출자에 참여한 8개 법인 컨소시엄에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15% 지분)을 중심으로 건설 6개사, 시행사 1곳이 참여했다. 특히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화성산업, 서한, 태왕 등 시공능력 기준 대구 1, 2, 3위 건설사가 동시 참여를 결정했다. 수도권 대형 건설사로는 GS건설, 대방건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은 ▷민·관 공동투자 개발구역(66만2천㎡) ▷자력개발 유도구역(16만6천㎡) ▷친환경 정비구역(16만㎡) 등으로 구분한다. 8개 컨소시엄은 이번 제안서에 민·관 공동투자 개발구역 부지 3만5천㎡에 서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3일 매일신문 지면 대담을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비전과 접근성 개선 및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우선 통합신공항 비전으로 '충분한 규모'의 '경제물류공항'을 내걸었다. 충분한 규모란 ▷민간공항 부지 33만㎡(10만평) 이상 확보 ▷장래 항공수요(1천만명 이상)를 반영한 여객터미널 등 건립 ▷미주·유럽 중·장거리 노선 운영 등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중·장거리 노선 도입을 위한 활주로는 1단계 3.2km, 2단계 3.5km로 건설해 관문공항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권 시장과 이 도지사의 목표다. 또 하나의 목표는 경제물류공항 기능 수행이다. 우리나라 항공물류의 98%는 인천공항에서 처리된다. 이에 통합신공항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경박단소형 물류를 직접 처리하는 경제물류공항 기능을 수행하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1단계로 여객기 동체에 화물을 탑재하는 밸리카고를 도입하고, 물류량이 점차 증가하면 2단계로 화물전용기를 띄운다. 접근성 확보 방안도 새롭게 검토하고 있다. 공항철도, 중앙고속도로 확장 등 기존 교통망 확충안과 함께 도심 접근 교통수단으로 공항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이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제3후보지'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 합의가 끝내 31일 데드라인을 넘긴다면, 이번에는 지자체 갈등을 원천 차단하고, 최종 이전지 선정 절차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제3의 입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국방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공동후보지 탈락 시 제3후보지 선정 절차는 '예비이전후보지 조사 연구용역' 과정부터 새로 밟아야 한다. 다만 이미 진행한 조사 연구용역 결과가 있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있기 때문에 관련 절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와 대구시의 입장이다. 앞서 국방부는 2017년 2월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 2곳을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2016년 8월 18~12월 16일 120일간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당시 연구용역을 진행한 포스코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측은 1단계 공항 후보지 32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2단계 후보지 20곳을 추렸고, 다시 3단계 4개 후보지(군위 우보, 군위 소보·의성 비안, 성주 용암·고령 다산, 달성 하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합의를 위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영만 군위군수의 마지막 '담판'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영천, 성주 등 제3후보지론에도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권 시장은 16일 "다음 주 중 마지막으로 군위군수 설득에 나서겠다"며 "끝내 설득이 안 된다면 새로운 후보지(제3후보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3일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에 대해 '부적합' (탈락) 결론을 내렸고, 의성 비안·군위소보 공동후보지도 오는 7월 31일까지 유치 신청이 없는 경우 자동적으로 탈락한다고 결정했다. 군위군이 소보 유치 신청을 결단하라는 최후 통첩을 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최후 통첩에도 단독후보지를 고수하는 군위군의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는 상황이어서 다음 주 권 시장과의 담판도 무위로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권 시장은 지난 3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군위가 끝내 (유치 신청을) 안 하면 무산이다. 중단 선언을 하고, 새로운 후보지로 가겠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제3후보지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있다는 게 권 시장의 설명이다. 영천 임고와 성주 용암 2곳으로, 도시철도를 통해 통합신공항 수요 창출에
'극적 합의냐' '무산이냐'의 중대 기로에 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매일신문 6월 11일자 1·3면)을 앞두고 "어떠한 경우에도 무산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시민추진단)은 12일 성명을 통해 "통합신공항 무산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 반드시 최종 이전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방부는 다음달 10일 열리는 최종 이전지 선정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지난 9, 10일 이틀 간 대구시, 경상북도, 군위·의성군 4개 지자체장을 만나 '단독 후보지(군위 우보) 불가'와 '공동 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 합의'라는 기존 입장을 최종 확인했다. 의성-군위 간 공동 후보지 합의 없이는 최종 이전지 선정 무산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시민추진단은 이 같은 국방부 입장이 통합신공항 무산을 염두에 둔 사전 수순이 아닌지 우려를 표시했다. 국방부가 최종 이전지 선정위원회에서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 모두에 대해 부적합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민추진단은 국방부의 확실한 준비와 보완책 마련이 미비해 지금의 답보 상태를 초래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1월 29일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을 보다 광범위하게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에 나선다. 대구시는 24일 시청 별관에서 열린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코로나19 특별법'(가칭 코로나19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앞서 정부는 지난달 15일 대구 및 경북 청도·경산·봉화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지만, 제한적 피해 지원에 그치고 있다. 감염병에 의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이번이 처음으로 소득 감소, 영업 손실 등에 포괄적 지원 기준이 없는 탓이다. 세월호 사고, 포항지진, 강원도 산불 등 기존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지원은 피해자 생활 안정, 사고 수습, 피해 복구 등 직접 피해에 한정돼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법령으로는 불가능한 코로나19 피해보상과 조속한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21대 국회 개원 즉시 신속한 특별법 제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게 대구시의 건의 사항이다. 대구시가 구상하는 특별법의 3대 골자는 ▷인정범위 ▷피해 보상 ▷국가 의무에 대한 규정이다. ▷피해자 정의 및 인정범위를 폭넓게 규정해 코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존 위기에 놓인 중위소득 100% 이하 45만여 가구(100만명 내외)에 가구당 50만~90만원을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다. 대구시와 대구시의회는 22일 "오는 25~26일 대구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긴급 추경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의 골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생존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에 긴급 생계·생존자금을 우선 지원하는 것이다. 추경 규모는 6천억원 안팎으로, 앞으로 국비를 더해 최소 1조원 이상의 긴급 생계·생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우선 자체 시비를 최대한 활용해 2천500억~3천억 규모의 긴급생계자금부터 집행할 예정이다. 애초 대구시는 중위소득 85~75%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으면서 100% 이하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 대상은 모두 45만 가구, 대구시민 약 100만명이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운데 별도 지원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긴급 복지지원 대상 등은 제외한다. 대구시는 가구원 수에 따라 50만원에서 90만원까지 선불카드, 상품권
병원 이외 대규모 치료시설 확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종식의 절대 과제로 떠올랐다. 보건당국은 병상 절대 부족에 따라 경증 환자 우선 분리 수용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도입했지만, 100~200병상 미만의 군소 센터로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확진자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대구시 권한으로는 불가능한 500~1천실 이상 대규모 치료시설 확보를 위해 정부가 더이상 미적거리지 말고 범정부 차원의 초강력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대구경북 내에서 활용 가능한 컨벤션, 체육관 등 대규모 공간의 치료시설 전환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제언도 나오고 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다음 주 초까지 확보 가능한 생활치료센터 규모는 2천명 수용이 한계다. 전날 대구시가 건의한 3천실 규모에는 턱없이 부족하며, 이 정도로는 폭증하는 확진자를 제때 수용할 수 없다. 대구에서만 아직도 2천여명이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이며, 다음 주까지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중앙교육연수원 등 이날 현재 6곳 1천189명의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했지만 ▷1인 1실(최소 2인 1실) ▷관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