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60% 가까운 지지를 보내면서 상대적 보수강세 지역임을 재확인한 경남민심이 80여일 뒤인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어떻게 표출될지 관심이다. 대체적으로 정권교체 표심이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주도해 온 권력 판도가 재편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윤석열 당선인이 5월 10일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불과 3주 뒤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만큼, 이번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까지 연동될 공산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관련기사 3면 다만 새 정부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힘을 실었던 유권자들도 지방권력에는 어느 정도 야당 손을 들어주는 방식으로 견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더군다나 이번 대선이 0.73%p라는 근소한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만큼,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를 지방선거 완승 동력으로 삼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은 48.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를 각각 얻었다. 경남에서 윤 당선인은 58.24%로 전국 평균보다 약 10%p 높다. 이 후보는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37.38%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이다. 경남 유권자 100만9115명(35.91%)이 지난 4~5일 사전투표했다. 180만792명의 표심이 9일 본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경남은 부산·울산(PK)과 함께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는 전략지역이다. 국내 선거인 명부 기준으로 PK지역 유권자는 666만8400여명(15.1%)이다.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수도권(2228만명. 50.5%) 다음이다. 이에 “PK에서 이겨야 대권을 잡는다”는 게 통설이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보수 강세지역인 PK에서 득표율 목표를 65% 이상으로 정했다. 민주당은 50%를 목표로 잡았다. 과거 민주당 계열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긴 것 역시 이 지역 연고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경남 총 투표율 80% 달성 주목= 19대·20대 사전투표율을 비교하면 경남 26.83%→35.91%, 부산 23.19%→34.25%, 울산 26.69%→35.30%로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 PK지역 사전투표율은 전국평균(36.93%)에 못미친다. 후보는 물론 ‘가족 리스크’ 등 각종 의혹을 둘러싼 공방과 네거티브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대선 사전투표 진행 과정에서 특정후보가 기표된 용지가 배부되는가 하면, 투표지를 투표함이 아닌 쇼핑백, 플라스틱 바구니 등에 모아 유권자들이 반발하는 등 부실한 관리와 공정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또 확진·격리자의 투표가 일반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진행되면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직접 넣지 않고 선거 사무원들에게 인계하는 문제 등을 놓고 전국 곳곳 투표장에서 실랑이와 소동이 벌어졌다. 가뜩이나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지난 4·15 총선 당시부터 부정선거 논란이 계속됐고, 일부는 법적 절차까지 밟으면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해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 본투표일엔 확진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확진·격리자가 사전투표 때보다 더 많이 몰릴 경우 투표 관리가 더욱 혼돈에 빠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양강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초박빙으로 나올 경우 불복 논란을 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서 “서울 은평구 신사1동
‘역대급 비호감’이란 비난에도 불구하고 지난 4~5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서 사상 최고치인 36.93%를 기록하면서 여야의 표심 계산이 분주하다. 이 같은 분위기는 9일 본투표로 이어져 최종 투표율이 80%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예전과 달리 높은 투표율을 반드시 특정 진영의 유·불리로 단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 속에 각 진영 지지층이 총결집했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야권 단일화에 따른 ‘역풍’을,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열기를 각각 높은 사전투표율의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단일화에 대한 위기감에 친문·호남 등 핵심 여권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했다고 주장한다. 전남(51.45%), 전북(48.63%), 광주(48.27%) 등 순으로 호남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전남 81만여 명 등 광주, 전남·북에서 214만여 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송영길 대표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단일화에 대한) 엄청난 역풍이 불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재명 후보 측) 결집의 강도와 내용이 훨씬 더 센 것 같다”고 관측했다. 다만 성남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경남지역 투표율이 사상 처음 30%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경남지역 사전 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때 27.59%(전국 평균 26.69%)가 역대 최고치다. 지난 19대 대선 때는 26.83%(전국 평균 26.06%)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일 전날 전격적으로 단일화하면서 각 후보 지지자들이 사전투표로 결집할지 주목된다. 전국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어설 경우 전체 투표율도 19대 대선(77.2%)보다 올라 80%를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대선이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양 진영이 총결집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있는 반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란 반론도 있다. ◇경남 사전투표율 30% 돌파할까= 2013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2014년 6회 지방선거 때 경남지역 사전투표율은 11.89%,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12.19%로 저조했다. 하지만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 때 26.83%로 급상승
3·9대선 막판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초박빙 양강 구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 후보는 호남지역, 윤 후보는 영남지역 등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강원·충청·제주 등 다수 지역에서는 누구도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신문 등 전국 9개 유력 지방신문으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지난 주말과 휴일 대선을 앞둔 지역민심을 살펴본 결과, 특정 정당 강세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을 제외했지만 대선까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민심을 재확인했다. 먼저 이재명 후보 강세지역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하는 호남권이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20%대를 넘나들던 윤 후보의 광주·전남 지지율은 대선이 임박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호남 내 ‘샤이 이재명’이 대선 막판 진영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15대·16대 대선에서 광주·전남은 각각 94.61%, 93.38%의 몰표를 안겼다. 민주당은 80~90% 이상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 지역은 과거 특정 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상대 진영 전통적 강세지역인 영남과 호남에서 각각 목표로 설정한 40%와 30% 득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역주의 구도가 다소 옅어지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누가 상대방 ‘텃밭’에서 더 많은 표를 빼오느냐가 초박빙 승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 PK 50%·국힘 호남 30% 득표율 목표=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TK(대구·경북) 40%, PK(부산·울산·경남) 50% 득표율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영남권 4050플랜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호조를 근거로 호남 득표율 목표를 기존 20%에서 30%로 상향했다. 최근 여론 조사 흐름을 보면 윤 후보는 호남에서 10~20%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002명에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광주·전라(응답자 106명)에서는 이 후보 61.5%, 윤 후보 27.7%로 나타났다. 경남·부산·울산(응답자 129명)에서는 이 후보 38.4%, 윤 후보 49.9%로 조사됐다.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19~20일 전국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폭증과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오미크론 대확산에 여야 유불리 촉각= 정부의 코로나 방역 관리에 대해 유권자가 어떤 평가를 내릴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 때는 ‘K방역’이 지지를 받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복잡하다. 최근 확진자 폭증으로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모임 인원·시간 제한에도 감염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데다 방역 지침 준수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온 자영업자의 불만도 거세다. 급속한 감염 확산세는 여당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대선을 전후해 일일 확진자 수는 최대 20~30만명, 격리자는 최대 100만명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지금 같은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달 초 하루 최대 36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투표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확진·격리 대상자는 투표일 오후 6시~7시 30분 사이 별도로 투표할 수 있도록 했지만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도 거론된
‘남부 수도권 조성’(이재명) ‘권역별 특화 첨단 미래산업 육성’(윤석열) ‘자치분권 실현’(심상정) 주요 대선 후보들이 발표한 10대 공약 가운데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한 내용이다. 다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공약에는 균형발전 내용이 없지만 선거공보에는 포함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을 명시한 공약이 없다. 후보들의 10대 공약을 통해 대통령 취임 후 국정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만큼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은 부분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 국토의 균형성장 추진 △남부수도권 조성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 △지역투자 촉진, 전략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소멸위기 지역에 대한 특별한 정책 마련 등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전국을 초광역 단위의 산업-현안 중심의 5개의 서울(메가시티)과 3개의 특별자치도로 특화발전, 남부권에 산업과 일자리를 통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제 수도권 조성, 가덕 신공항, 영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등 교통인프라 확충 등을 들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00개의 강소형 다이버시티로 지역균형발전 △지역민주주의가 확대되는 자치분권 실현을 목표로 300여개 공공기관과 권력기관의 2차 지방 이전
여야 대선 후보 간 시각 차이가 가장 뚜렷한 정책 분야가 에너지다. 이재명 후보는 추가적인 원자력발전소를 짓지 않으면서 기존 원전을 설계 수명 내에서 사용하자는 ‘감(減)원전’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에너지 정책의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친(親)원전’을 핵심 공약으로 한다. 경남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도 상이하다. 이재명·심상정 후보는 원전 감축을 기조로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는다. 반면,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면 건설 재개를 주장한다. 다만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가져올 전기요금 상승에 대해, 윤 후보는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문제에 대해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남 원전 현황은 신한울 3·4호기 2017년 공사 중단돼 두산중공업 협력사 매출 1500억 감소 도내 중소업체 270여곳 줄도산 위기 공사계획인가 2023년까지 연장키로 ◇경남 270여개 원전 협력업체 줄도산 위기= 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은 총 사업비 8조2600억여원을 들여 1400㎿급 한국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