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오른쪽)가 최근 ‘가짜뉴스 배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정한 사회 조성과 시민들의 권리 증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이용섭 시장 등 광주시 관계자와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최권일 광주전남기자협회장 등 기자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사회감시와 국민 알권리라는 언론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 투명한 정보공개, 정당한 취재·보도 지원, 자유로운 취재활동 보장, 오보 방지를 위한 충분한 자료 제공 등을 하기로 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시의 취재서비스 제공에 대해 정확하고 공명정대한 기사로 대응하고, 팩트 체크를 위해 자료와 취재원의 확인을 거치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기사 작성을 최대한 자제키로 했다. 또 악의적인 허위조작 정보, 가짜 뉴스를 배격키로 약속했다. 이용섭 시장은 “언론의 자유로운 취재 및 보도, 국민들의 알권리가 폭넓게 보장되고 우리 사회에서 근거없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배격함으로써 신뢰받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윤길 전 유네스코광주·전남협회 상임부회장이 한국유네스코광주·전남협회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윤 협회장은 광주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금호교육문화회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23년 동안 유네스코 협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윤 협회장은 오는 8월 1일 취임한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지난 5일부터 운행을 재개한 테마형 광주 시티투어 버스 ‘100년의 버스’에는 즉석 뮤지컬로 광주를 소개하는 가이드가 있다. 투어가이드 ‘나비’ 역을 맡은 이혜원(여·28)씨다. 이씨는 “양림동에서 펼쳐지는 1930년대 이야기부터 1980년대 5·18민주화운동 이야기, ACC 아시아문화전당에서 2030년 미래까지 이어지는 사랑 이야기로 관광객을 만난다”며 “광주 시내를 걸어다니며 즐기는 거리공연”이라고 설명했다. 투어는 2시간에 걸쳐 유·스퀘어 터미널에서 출발해 양림동, 옛 전남도청,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둘러보는 코스다. 이동 중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광주천, 광주극장, 광주일고, 양동시장 등을 지난다. 투어 가이드는 ‘나비’와 ‘폴’이 맡는다. ‘나비’는 가수 김정호의 곡 ‘하얀 나비’에서 따 온 이름이다. 나비는 남배우 폴과 함께 양림동 양림쌀롱 라운지, 오웬기념각, 옛 전남도청,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즉석 뮤지컬을 펼친다. 나비가 우연히 폴을 만나 애틋한 사랑을 하는 스토리를 김정호의 ‘하얀 나비’, 정율성의 ‘메기의 추억’ 등 노래와 함께 풀어낸다. “연극으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도 있고, 또 설명이 길어지면 관광객이 지쳐요. 연극에서 풀어내지 못
“전일빌딩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반응이 달라요. 사진과 기록을 보며, 관람객들마다 한결같이 ‘이날, 내가 이 근처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광주 시민 전체가 5·18을 겪었고, 지금까지 가슴에 묻고 살아왔지요.” 지난 11일 개관한 ‘전일빌딩 245’ 9·10층 역사관에서 해설사를 맡고 있는 홍성표(65)씨는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5·18을 기억하고 있다. 전일빌딩(광주일보 옛 사옥)은 호남언론의 태자리이자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의 역사현장을 지켜온 공간이다. 또 호남 최초 언론인 광주일보가 있었던 곳으로, 5·18 당시엔 일부 국내외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해 외부로 알린 장소로도 유명하다. 홍씨는 1980년 5월 전일빌딩 앞 광주관광호텔에서 근무하던 호텔리어였다. 그는 지난 2017년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에서 ‘헬기 사격’을 증언한 ‘목격자’다. 홍씨는 평생을 관광업계에 몸담았다. 곡성 출신으로 1977~1981년 광주관광호텔에서, 1981~1983년 신양파크호텔에서 근무했던 그는 이후 국제호텔, 뉴월드호텔, 프라도호텔 등에서 총지배인, 본부장, 총괄이사 등을 맡았다. 퇴직 후 지난해 5월부터 해설사 일을 시작한 그는 학생독립기념관,
독일인 조류연구자 안드레아스 김(60·Andreas Kim)이 최근 신안군 압해도에서 도요물떼새 관찰 기록을 정리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달 신안군에서 발행한 ‘압해도의 도요물떼새 가락지 부착기록’이다. 보고서에는 지난 2010∼2018년 총 8년 동안 압해도에서 관찰된 도요물떼새 12종, 총 1917회의 가락지 부착기록이 정리돼 있다. 새 관찰은 다리에 부착된 ‘가락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철새 이동경로를 파악하고자 세계 철새 연구그룹이 부착한 인식표로, 국가별로 색깔이 다르다. 이를 통해 철새의 전체 규모, 압해도를 찾아오기까지 걸린 경유 시간 등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안드레아스 김은 ‘한국 도요물떼새 네트워크’ 소속 프리랜서이자 환경운동 단체 ‘새와 생명의 터’ 회원이다. 독일에서 정보공학을 전공하고 컴퓨터 관련 회사에서 25년 동안 근무했으나, 지난 2006년부터는 한국을 찾아와 철새 연구·관찰을 하고 있다. “영리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진 않습니다. 한국인 아내를 따라 목포대, 나주 외국어고등학교에서 가끔씩 독일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조류 연구는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2006년 당시 주로 목포에서 습지 탐사를 했던 그는 20
지난해 12월 광화문 광장에 설치돼 있었던 ‘전두환 포획상’이 광주지방법원에 나타났다. 27일 전두환이 광주지법에 출석함에 따라 자리를 옮긴 것이다. 동상을 제작한 이는 파주에서 거주중인 정한봄(65)씨. 그는 “지난해 12·12사태 40년을 맞아 김태동 교수, 류현선 작가와 뜻을 모아 제작했다”고 말했다. 1980년 광주라는 아픈 기억을 만들었던 전두환 정권 당시, 전국이 침묵하고 방조했던 그 시절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움과 부채의식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전두환은 저지른 악행에 비해 사회적·법적으로 합당한 응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어요. 한 때 군인이자 국가 최고 권력자였던 사람 답지 않게 사실을 부인·왜곡하고 숨어 지내는 추한 모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런 이와 함께 산다는 게 수치스러웠어요. 이 동상을 통해서라도 못 다 푼 분노를 표현하고, 당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지요.” 동상을 만들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가장 어려웠던 건 작가를 섭외하는 일이었다. 12월 설치를 목표로 지난해 6월부터 작가 섭외를 시작했으나, 10월이 돼서야 빠듯하게 동상을 완성할 수 있었다. “5곳의 공방에서 퇴짜를 맞았지요.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한다
광주일보 김진수 기자가 19일 ‘박경완 기자상’을 수상했다. 김 기자는 작품 ‘태극기 ’휘날리며’를 출품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기자는 지난 해 8월 광주 서구청 광장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소녀상 옆에 국화를 헌화하는 모습과 태극기를 절묘히 담아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경완 기자상은 1993년 아시아나 항공 추락사고를 취재하다 순직한 박경완 기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래 올해로15회째 수상자를 냈다. 한편, 한국사진기자협회 광주·전남지회(회장 최기남)는 2020년 광주·전남보도사진전을 19일부터 광주 신세계 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