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희생하고 차별 받은 호남에 정책적 배려 필요”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득권과 당당하게 맞서며 ‘속 시원하게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가와 함께 ‘거칠고 인기영합적’이라는 비판이 엇갈린다. 성남시장 시절인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쓴 맛을 봤던 그는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 대법에서 선거법 위반의 굴레를 벗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치권 대권 잠룡들 가운데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그는 이슈를 몰고 다니는 인파이터 정치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기본’ 정책 시리즈로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시대정신을 ‘공정’, 정치적 동력을 ‘광주 정신’이라고 정의한 그를 민주 진영의 심장인 호남 민심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호남 지지율이 20%대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은 이를 반영한다. 호남 민심은 이 지사의 대권 가도에 절대적 변수다. 호남의 지지를 얻는다면 경북 안동 출신의 경기도지사인 그는 TK(대구·경북)와 수도권을 연결시키며 대권 행보에 날개를 달 수 있다. 하지만 호남 민심은 아직 유보적이다. 무엇보다 정권 재창출 가능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결국 호남 민심의 선택은 민주당 대선 경선은 물론 차기 대권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일보는 지난 10일 오
- 오광록, 최현배
- 2020-11-12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