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경인 Pick] 131억 먹는 '연천~백마고지역'… 지자체 부담 한가득
연천 및 강원 철원 주민들의 불편 가중에 따라 경원선 '연천역~백마고지역' 통근열차(국철)의 연말 재개통이 예정된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의 재정 부담 걱정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경원선 전철(수도권 1호선 연장) 종착역인 연천역이 중간 기착지로 전락할 경우 '지역경제 후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0일 연천군에 따르면 연천역~백마고지역 통근열차는 2019년 4월 수도권 1호선을 연천역까지 연장하는 경원선 전철화사업으로 중단됐다. 이에 연천군은 신탄리역부터 연천역까지 지자체 부담으로 버스를 운행중이며, 철원군도 농어촌 버스를 신탄리역까지 연장 운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달 연천역 회의실에서 연천군, 철원군 관계자와 연천역~백마고지역(20㎞) 경원선 통근열차 연말 재개통 예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코레일은 경원선 통근열차 재운행이 확정되면 디젤기관차 5량으로 하루 12회 단선 운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과 시설개량, 운영 등의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국토교통부와 연천군, 철원군의 분담을 제안했다. 코레일이 추정한 운행예산은 단선 운행임에도 연간 131억여 원에 달한다. 이에 양 지
- 연천=오연근 기자
- 2024-07-11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