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산시가 산하 공공기관 공채를 진행할 때 필기시험을 통합해 실시한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필기시험을 보는 것이다.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인력 수급을 체계적으로 조절하기 위함이다. 다만 도입 초기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취업준비생들의 혼란도 예상된다. 6일 부산시는 2021년 상반기부터 시 산하 공공기관의 필기전형을 통합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른 공공기관에 응시한 지원자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필기시험을 보는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와 제주도, 광주 등이 이와 유사한 통합채용 제도를 실시한다. 필기시험 가운데 절반가량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한 공통문제다. 나머지는 해당 공공기관의 특성을 반영해 관련 지식을 묻는 문항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시는 필기시험 문제를 전문업체에 위탁해 출제할 방침이다. 필기시험 이후 전형은 각 공공기관에서 맡는다. 지원자들은 해당 공공기관의 일정에 맞춰 심층면접 등 추후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앞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이 같은 통합채용이 시행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 간혹 부적절한 일들이 있었는데 통합채용을 통해
부산 지역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부산시가 12월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조치를 취한다고 30일 밝혔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지자체의 공식 대응 방침은 2단계이지만, 부산의 경우 추가 조치를 통해 3단계 수준으로 대폭 강화해 대응할 예정”이라며 “감염 우려 시설에 대한 학생 출입 제한과 점검 인력 대폭 확대 등을 통해 12월 3일 수능시험날까지 72시간동안 바이러스를 봉쇄한다는 각오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변 권한대행은 “특단의 조치 없이는 수험생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가 없다”며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시민 행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조치는 1일 0시부터 시작된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