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 10명 중 7명은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제품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해외 바이어 2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해외 바이어의 한국 국가브랜드 및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9%는 한국이라는 국가브랜드가 한국 제품 구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답했다. 한국 제품을 떠올릴 때 연상되는 이미지로는 '고품질'이 25.4%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합리적 가격' 16.9%, '독창성' 15% 등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66.7%가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과거 대비 향상됐다고 평가한 가운데 'K콘텐츠 확산'(31.8%), '한국기업의 발전'(25.6%), '경제력 성장'(20.8%) 등이 국가브랜드 강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이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전 세계적인 인기 등이 국가브랜드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한국 제품의 경쟁국으로는 일본이 30%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23%로 그다음이었다. 2013년 조사 때는 중국과 일본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 조치로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단행한 여파로 국제유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덩달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결국 15일 부산지역 휘발유 가격은 ‘심리적 마지노선’이랄 수 있는 L(리터)당 2000원 선을 돌파했고, 전국 휘발유 가격도 이르면 이날 평균 2000원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7.71원 급등한 L당 2001.11원을 기록했다. 이날 같은 시각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윳값도 전날보다 8.38원 오른 L당 1996.42원으로, 전국 평균 L당 2000원 선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국에서는 L당 평균 2000원 선을 넘어선 지역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L당 2105원)와 서울(2083원), 대전(2019원), 인천(2015원), 경기(2011원), 울산, 부산 등 7개 시·도가 L당 평균 2000원 선을 넘어선 상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산지역 휘발윳 가격 최고가 주유소를 보면, 1위가 영도구 ㈜나부코직영
‘정부 부산지방합동청사’가 2025년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구 내에 문을 연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부산지방합동청사 신축사업에 입주할 11개 기관을 확정하고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구 내 2025년 하반기 개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1개 입주 기관은 부산세관을 비롯해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남해해양조사사무소, 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 경남권 질병대응센터, 국립부산검역소,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 부산시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부산시 동구 선거관리위원회다. 정부부산지방합동청사는 총사업비 1141억 원을 들여 건물 4만 8000㎡, 부지 2만 5000㎡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안으로 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하반기 개청하며, 총 11개 기관, 약 600여 명의 공무원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는 2000년부터 지역별로 정부합동청사를 건립하는 국가기관청사 합동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사 합동화 사업은 그동안 춘천, 제주, 광주, 대구, 창원, 고양, 인천, 안동, 홍성 등 9개 지역에 사업을 완료했고, 올해 10번째 사업인 ‘정부부산지방합동청사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국회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면담을 갖고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늦어도 올해 6월 이전에 종료해줄 것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회, 정부와 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올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부산시가 안병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5월 예정) 유치계획서가 제출될 예정이며, 오는 9월 국제박람회기구(BIE)가 현지 실사를 위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실사에서는 개최 희망도시에서 정한 주제의 시의적절성, 개최 의지 뿐만 아니라 도로 등의 부지 인프라 시설까지 점검하게 된다. 그러나 엑스포 개최예정지와 사실상 동일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부지는 재정당국의 행정문턱을 넘지 못해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예타 기간은 관련지침에는 9개월로 정해져 있으나, 평균 20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 중인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예타가 앞선 예타조사 대상사업 선례들처럼 수 년간 지연된다면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전초전이 될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주간’이 성큼 다가왔다.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직원의 발걸음도 부쩍 바빠졌다. 16일 시작되는 두바이엑스포 한국주간에는 한국 우수상품전, 한국관광박람회, K콘서트 등 연계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부산시를 중심으로 범국가 차원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총력 홍보전이 펼쳐지는 까닭이다. ‘두바이엑스포 한국주간’ 앞두고 한국관, K팝 무대로 분위기 ‘업’ 지난해 말까지 50만 관객 다녀가 부산시, 부스 설치 총력 홍보전 VIP 대상 K문화중심도시 ‘어필’ 안유석 두바이엑스포 한국관장은 “무더운 두바이 날씨에도 국위 선양을 위한 현지 한국관 직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며 “한국주간을 통해 세계인에게 대한민국 부산을 널리 알리고, 월드엑스포 개최 능력이 충분하다는 걸 적극적으로 알릴 각오”라고 말했다. 한국주간에 개최되는 한국 우수상품전에서는 전시장을 △이동성 △지속가능성 △기회 △K라이프라는 4개의 테마로 운영한다. 이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등 미래의 이동 수단과 스마트팜, 신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 성장 기술 등 미래산업을 널리 소개한다. 부산시
2022년 새해가 밝았다. 부산시는 물론, 국가적으로 2022년 새해는 부산항 북항 일원(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지구)에서 개최될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의 성패가 달린 중요한 한 해다. 새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원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5월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작성해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해야 하고, 9월에는 BIE 실사단이 한국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펼친다. 올해 6월과 12월에 각각 있을 BIE 총회에서의 제2·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과 2023년 6월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목전에 두고 열리는 4차 PT까지 숨가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6일 두바이엑스포서 개최 ‘빅 이벤트’ 참여국에 주어지는 단 한 번 기회 활용 정부 유치 전략·지원 방안 등 제시 될 듯 경쟁 5개 도시 2~4차 프레젠테이션 개최지 결정 앞두고 사활 건 경쟁 예고 현재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를 놓고 부산시와 모스크바(러시아), 로마(이탈리아), 오데사(우크라이나),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5개 도시가 사활을 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 수도이자 산업화 도시로
극지연구소는 남극 대륙에 총 길이 1740km의 육상 루트(K루트)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K루트(코리안루트) 탐사대는 남극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13일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를 출발한 지 37일만인 지난 19일 목표 지점인 돔C 지역 프랑스·이탈리아 콘코르디아 기지에 도착했다. 탐사대가 장보고고학기지에서 콘코르디아 기지까지 개척한 육상 루트는 1310km로, 빙저호를 탐사하기 위해 추가 확보한 430km를 더하면 총 길이는 1740km에 달한다. 빙저호는 수백~수천 미터 두께의 빙하 아래에 존재하는 호수로, 오랜 기간 외부와 차단된 채 독특한 진화 과정을 겪어 과학적 탐구가치가 높은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돔C 지역은 최고 (最古) 100만 년 전의 빙하가 존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극지연구소는 이번 K루트 개척을 통해 남극 내륙에 새로운 기지를 세우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심부 빙하 탐사와 천문 관측 등 다양한 연구들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남극은 평균 해발 고도가 2000m가 넘어 해안가에서 내륙으로 진입하려면 가파른 경사지를 지나야 하는데, 빙하와 크레바스가 막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지금
원자력발전소(원전) 해체 승인 이전에 방사선이나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비방사선 시설의 해체를 허용할 경우 원전 해체산업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21일 서울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에서 열린 '제5차 원전해체산업 민관협의회'에 참석한 정부와 지자체, 국회, 산학연 전문가들은 원전 해체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하면서 비방사선 시설의 선제적 해체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원전해체산업 민관협의회는 원전 해체 분야 산·학·연·정이 모여 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를 교류하자는 취지로 2017년 12월에 발족됐으며, 2019년 7월 3차 회의 이후 2년여간 중단됐다가 지난 8월 다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지난 5월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해체 승인 신청으로 원전 해체가 본격화됨에 따라 안전한 원전 해체와 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해체 승인 전에 비방사선 시설에 대한 해체가 가능하다면 해체산업 생태계 조기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현행 원자력안전법 체계에선 비방사선 시설도 방사선 시설과 함께 원전 영구정지 후 7년이 지나야 해체를 시작할 수 있다.
부산진해, 울산 등 비수도권 경제자유구역(경자구역)에 투자하는 국내 기업들이 입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핵심전략산업이 경자구역별로 3~4개씩 정해졌다. 부산진해경자구역은 복합물류·운송, 스마트 수송기기,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바이오·헬스케어 등 4개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해 본격 육성하게 된다 정부는 5일 오후 제12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회의를 열어 경자구역별 핵심전략산업 선정 등 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조성원가 이하 분양·수의계약 등 외투기업과 동일한 혜택 부여 웅동지구, 단계별 개발도 승인 앞서 정부는 '경자구역 2.0, 2030 비전과 전략' 등을 통해 경자구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하고 경자구역에 신산업 거점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9개 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은 지난해 9월부터 중점 유치업종 분석, 사전컨설팅, 지자체 협의, 전문가 평가 등의 협의를 거쳐 이번에 경자구역별 핵심전략산업을 확정했다. 경자구역별 핵심전략산업은 각각 3∼4개 산업, 한국표준산업분류코드(5자리) 26∼56개로 구성된다. 부산진해경자구역은 복합물류‧운송, 스마트 수송기기,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부산 강서구 가덕도를 중심으로 반경 10km인 가덕신공항 주변개발예정지역을 20km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은(경남 거제)은 가덕신공항 건설 시 가덕도를 중심으로 반경 10km인 주변개발예정지역을 20km로 확대해 경남 거제시까지 공항 배후도시 및 산업단지 조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지난 4일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현행법상 신공항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건설예정지역의 경계로부터 10km 범위에서 일정한 지역을 주변개발예정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현재 개발가능 부지는 부산 강서구와 진해구 신항 일부가 포함될뿐 대부분이 해상 구간이다. 경남의 가용지는 사실상 거의 없다. 개정안은 주변개발예정지역의 지역의 범위를 가덕도를 중심으로 반경 10km에서 20km로 확대해 경남 거제시의 장목과 하청면까지 대거 포함하도록 했다. 거제시 북부권은 물론 중부권과 동부권 일대에도 가덕신공항 개발로 인한 직·간접적인 영향력이 보다 더 넓게 전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남의 경우 창원시 진해구와 김해시 장유동이 추가로 포함되고, 부산은 강서구 명지, 사하구, 사상, 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