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11일이 지났다. 지난달 21일 첫 발생 이후 열흘여 동안의 부산지역 발병 양상은 어떨까? 〈부산일보〉는 진원지에 따른 확진자 수와 2, 3차 접촉에 따른 추가 확진자 발생을 한눈에 보기 쉽게, 2일 오후 5시 기준 부산 전체 확진자 79명을 대상으로 ‘부산 코로나19 진원지별 확진자 관계도’를 제작했다. 표는 주요 진원지별로 각각에 색을 부여해 한눈에 진원지 규모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2, 3차 접촉자는 최초 감염자가 적힌 칸에 수직으로 배치해 어떤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본보 ‘부산 확진자 관계도’ 제작 부산 최대 진원지는 ‘온천교회’ 확진자 79명 중 30명 교회 신도 부산 확진자의 감염경로 등을 분석한 결과 주요 진원지는 온천교회, 신천지, 대구 지역 확진자 접촉 3곳이다. 초반 온천교회 등 진원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던 것과는 달리 최근엔 이들 진원지에서 시작된 2, 3차 감염이 조금씩 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향후 확진자들로부터의 추가 감염 확산 차단에 중점을 두고 체계적인 환자 추적 관리와 방역 작업 강화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준으로 부산지역 최대 진
부산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총 3명이 발생했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21일 오후 A (19·남) 씨와 B(57·여)씨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22일 오전 C(20·여)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총 3명이다. 동래구 환자 A(19·남) 씨는 지난 18일 부산 집에서 온천동 부산전자공고 운동장과 복산동 주민센터를 들렀다가 택시로 동래구청 복지정책과를 방문했다. 그 뒤 도보로 명륜역 인근 대현마트를 들렀다가 도보로 귀가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마을버스로 온천교회와 집을 왕복했고, 20일에는 버스로 광안리 인근 피자몰에 갔다가 GS25편의점 동래꿈에그린점을 방문했다. 21일에는 오전 9시 10분께 도보로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들렀다가 메가마트를 거쳐 택시로 집에 갔고, 다시 택시로 동래구 식당 얼쑤대박터지는집을 방문했다. 그 곳에서 보건소 이송차로 동래구 보건소를 거쳐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해운대구 환자 B(57·여) 씨는 지난 18일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도보로 장산성당을 방문한 뒤 반여동 장산명가와 자연드림 반여점을 거쳐 귀가했다. 20일에는 센텀내과의원과 원온누리약국을 방문했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를 가거나 1339에 먼저 연락하세요.” 코로나19 의심환자 내원으로 부산·경남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이 연달아 폐쇄되면서 응급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 일단 응급실이 폐쇄되면 현행법상 병원 내 다른 공간에 응급실을 꾸릴 수 없어 응급 환자를 무조건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병원 응급실 방문 땐 ‘폐쇄’ 조치 뇌졸중 등 응급환자 의료 공백 선별진료소 먼저 찾아 검사를 19일 부산경남 4곳 일시 폐쇄 최대 17시간 급한 환자 못 받아 추가 확산 의료공백 막기 위해 복지부 ‘분업체계’ 서둘러야 중증질환을 다루는 상급 종합병원은 부산에 4곳으로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이다. 뇌졸중이나 심정지 등 골든타임 내 조치를 취해야 하는 질환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19일 오후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2곳이 폐쇄돼 12시간 가량 의료공백이 발생했다. 19일의 경우 병원 2곳이었지만 추후 감염이 확산되면 응급실을 폐쇄하는 병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백병원(개금)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70대 남성이 내원해 19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인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