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풍요의 땅 천안의 9월은 황갈색 배가 점령한다. 천안의 성환읍은 우리나라 양대 배 주산지 중 하나다. 하얀 배꽃으로 가득했던 나뭇가지들에 씨알 굵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은 풍요로움 그 자체다. 천안 성환 배의 역사는 1909년부터 시작한다. 성환 배는 과즙이 가득하며 당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천안지역 농민들은 땀과 노력으로 110년 성환 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성환 배의 맛은 이제 지구 반대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천안은 지난해 배 수출 1000만 달러를 일궈냈다. 전 세계가 천안성환 배의 달콤 시원한 맛에 매료되고 있다. ▲110년 전통의 성환 배 전국 배 생산량의 약 10%가 천안에서 나온다. 생산량은 2만455t으로 전국 21만293t 대비 9.7%를 차지한다. 천안의 배는 110년의 긴 역사를 자랑한다.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의 배 재배는 1909년 천안의 북쪽 성환에서 시작됐다. 예전에는 ‘천안성환 배’가 아닌 '성환 배'로 불렸다. 성환은 토양이 황토질로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며 가까운 서해에서 해풍이 불고 일교차가 커 배가 자라기 적합한 땅이었다. 성환 배는 달고 과즙이 풍부해 오래전부터 전국적으
[천안]대한민국 대표 춤축제 제17회 천안흥타령춤축제 2021이 29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행사에서는 박상돈 천안시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해외 축사 영상 △유네스코ICM무예시범단 퍼포먼스 △개막 축하공연 △시민힐링콘서트 △마당음악극 능소전 △시민의 상 시상식 △천안시립무용단 오프닝 공연 등을 진행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모든 공연을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자동차 안에서 공연을 관람토록 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 공연의 사전예약은 완판됐다. 행사장에 방문한 관람객에게는 방역 물품과 '빵의 도시 천안' 이미지 제고와 10월 10일 '빵빵데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천안 대표 빵 꾸러미를 제공했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차량 안에서 간식거리와 천안 중소기업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비대면 배달 서비스도 운영했다. 공연은 온라인 천안흥타령춤축제 홈페이지와 유튜브, 천안시 유튜브에서도 생중계됐다. 오는 3일까지 열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전국에서 모인 댄서들의 춤경연과 뮤지컬, 마당극 등 다채로운 춤공연이 펼쳐진다. 1일에는 △오전 11시 천안시립예술단 공연, 전국무용제 연계공연Ⅱ '툇마루', 핑크퐁 댄스파티 △오후 1시
[천안]지지부진했던 천안시 신부동 옛 천안법원 부지 행복주택 개발 공사가 이제야 첫 삽을 떴다. 28일 LH대전충남지역본부와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옛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부지(신부동 72-16번지 일원)의 행복주택 개발을 위한 철거공사를 시작했다. 천안법원과 천안검찰청이 지난 2017년 11월 천안시 청수동 신청사로 옮긴 지 약 3년 6개월 만이다. 최근 기자가 찾은 옛 천안법원은 무단점유를 금하는 경고문이 붙은 검은색 철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철문 사이로 보이는 검찰청 건물의 일부 창문은 깨져 있었고 법원 건물의 현관 천장은 무너져 내려있었다. 1만 3566㎡ 규모의 넓은 부지에는 관리가 안 된 잡초들이 무성히 자라 있었다. 법원 부지 맞은 편 변호사 사무실이 입주해 있던 빌딩들은 대부분 임차인을 찾지 못 한 채 공실로 남아있었다. 당초 옛 천안법원 부지는 2017년 9월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이 선정돼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복합청사 1동과 임대주택 2동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복합청사 입주를 원하는 기관이 한 곳도 없어 사업은 무산됐다. 활용방안에 부침을 겪던 중 2019년 8월 국토부가 이 부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