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있다.2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에선 이날 오후 6시 현재 확진자 11명이 추가돼 누적 3908명을 기록했다. 서구 고등학교, 광산구 의료기관, 타시도 방문 등 기존 확진자 관련이 6명이다. 나머지 5명은 유증상 검사자로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특히 광주에선 지난 23일 광주고등법원 보안관리대 직원 A씨가 확진된 데 이어 이날도 직원 B씨가 다른 감염 경로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지난 17∼19일 근무한 뒤 20일 하루 휴가를 냈다. A씨는 재판이 열리는 법정동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아니지만 광주고법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는 동료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등 20명을 진단 검사를 받게 했다. 이들 2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가족이 확진돼 자가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아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역시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지난 17일 광복절 연휴 직후 하루 확진자가 34명이 쏟아졌으나 서서히 신규 확진자가 줄어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 34명→18일 17명→19일 23명→20일 15명, 21일 9
광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델타변이 확산에 따라 안전한 여행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들의 여행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관광지 방역·수용태세 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정부 2차 추경 반영에 따라 14억3000여 만원을 들여 관내 주요 관광지 39개소에 171명의 방역·관리요원을 배치한다. 방역 관리요원들은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사용 안내, 2m 이상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 수칙 지도와 방역지원, 기타 안전여행을 위한 관광지 환경점검 등을 수행한다. 관광지 방역 요원 채용은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자치구에서 자율 추진하며, 대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존위기에 놓인 관광업계 실직자나 휴직자 또는 취업취약계층(장애인, 저소득층, 장기실직자 등)을 우선 선발한다. 모집요강과 선발기준은 자치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관광지 방역 및 안전여행 환경 조성을 통해 국민들의 여행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국내 안전여행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문화콘텐츠 산업마저 수도권은 물론 부산과 대구 등이 점령하면서 ‘문화 수도’ 광주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 광주와 전남의 문화콘텐츠 산업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를 모두 합해도 전국 자치단체 중 최하위 수준이다.이에 따라 광주시가 추진중인 초실감 융합콘텐츠 제작기지 조성 사업과 전남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센터 조성 사업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문화콘텐츠 전문가들은 또 광주·전남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사 등을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 산업을 육성하고, 가칭 ‘국립 작가원’ 설립, ‘이야기 대전’ 개최 등 다양한 콘텐츠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17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콘텐츠 산업의 지역별 사업체 수를 보면 서울 소재 사업체수가 3만 4725개로 전체 사업체 수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기 2만802개(19.8%), 부산 5885개(5.6%), 대구 5195개(4.9%) 등의 순이다. 반면 광주는 3319개(3.2%), 전남은 2400개(2.35%)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매출액에선 수도권 편중 현상이 더 심했다. 실제 같은 기간 서울지역 업체들의 매출액은 77조 3909억원(64
광주·전남의 청년 유출이 심각하다. 지역균형발전의 키를 쥐고 있는 청년들을 지역에 머물게 하기 위해선 지방대학 무상교육 등 파격지원과 함께 비수도권 지역 중심의 청년 일자리 선 순환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온다.11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광주의 최근 10년동안 전체 인구 중 청년인구(15~29세) 변화 비율은 2010년 22.27%에서 2020년 20.10%로 2.17%p 감소했다.같은 기간 청년 인구수는 32만 3902명에서 29만 1413명으로 3만 2489명이 줄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2010년 이후 10년 동안 매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 인구비율을 보면 2011년 21.93%, 2012년 21.57%, 2013년 21.35%, 2014년 21.22%, 2015년 21.19%, 2016년 21.11%, 2017년 20.86%, 2018년 20.68%, 2019년 20.42% 등 한해도 빠지지 않고 내리막이다. 전남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전남은 2010년 청년인구 비율이 18.04%에서 2020년 15.55%로 2.49%p나 줄었다. 청년수로 따지면 34만6187명에서 28만7888명으로 5만8299명의 청년이
정부 주도로 진행하는 과학기술 관련 투자 사업에서 심각한 지역 불균형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중에서도 호남소외는 심각한 수준으로, 지난 30년간 지역적 불균형이 고착화하면서 지역 간 과학기술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정부 연구개발 예산의 최대 소비처인 과학기술 관련 정부 출연 연구기관도 호남권을 제외한 수도권과 대전 등 충청권, 영남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호남권을 중심으로 이 같은 특정지역 소외현상을 막기 위해선 대규모 연구개발 및 산업기술 인프라·기관·프로그램 공모사업 추진시 균형발전요소를 주요 평가항목에 추가하고, 지역별 발전도 및 투자 축적 수준을 고려한 정책적·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연구개발 사업 조사·분석 보고서 등에 따르면 2019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20조 4597억원 중 광주 4800억원, 전남 3200억원으로, 각각 2.4%와 1.6%에 불과했다. 전북은 7500억원으로 3.7%였다.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권 전체를 합해도 1조 5000억원으로 7.7%에 머물렀다.반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은 6조 6000억원으로 32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조성에 집중하고 있는 광주시가 정부의 뜬금 없는 ‘인공지능 산업 전국 분산화 계획’에 대해 철회를 요청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이제 걸음마 수준인 국내 인공지능 산업이 하루빨리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분산화가 아닌,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도시 한 곳을 집중 육성하는 집적화 전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9일 광주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디지털 뉴딜 2.0 사업으로 지역거점 중심 인공지능 확산 계획을 마련했다. 광주는 AI 인프라, 충청권은 AI 연구개발, 강원권은 AI데이터 활용, 수도권은 AI민간 주도 글로벌화를 육성하는 등 AI산업을 전국 분산화하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온 광주시는 정부의 이번 계획을 놓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2019년 1월 광역자치단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사업 선정 때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회간접자본(SOC)이 아닌 ‘미래산업인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신청해 선정된 전국 유일의 정부 공인 ‘AI 중심도시’이기 때문이다.당시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돕는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을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 3관왕 안산(사진·20·광주여대)이 고향 광주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시청에서 열리는 올림픽 광주선수단 환영행사에 앞서 안산을 광주시(빛고을)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시는 또 조만간 대한양궁협회와 공동으로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안산과 2012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를 유치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두 선수는 광주여대 선·후배 사이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 유치와 광주 홍보활동 등을 하게 된다. 광주시 홍보대사로 산악인 김홍빈, 성악가 조수미, 영화배우 안성기, 요리연구가 이혜정 등 34명이 활동했다. 광주시는 2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서고 있다. 광주시와 대한양궁협회가 협의해 유치신청서를 세계양궁연맹에 제출하면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이르면 9월 개최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광주·전남의 경제침체 상황은 수도권·충청권과 비교하면 참혹한 수준이다. 전국 대비 기준으로 지역 내 총생산을 봐도 광주·전남 경제의 심각한 침체 현상이 확연히 드러난다.1987년과 2019년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수도권의 지역내 총생산은 53.6%에서 57.6%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충청권도 10.7%에서 13.7%로 올라갔다.하지만 광주·전남 등 호남권은 이 기간동안 되레 12.3%에서 9.7%로 감소했다. 호남권의 지역내 총생산을 전국 대비 비중으로 확대해 살펴보면 1987년 12.3%에서 2000년 11.2%, 2010년 10.7%, 2015년 10.1%, 2019년 9.7%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창업기업수도 수도권은 2016년 55.6%에서 2020년 59.0%로 증가했지만, 호남권은 9.4%에서 9.3%로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수 역시 수도권은 48.9%에서 51.1%로, 충청권도 9.4%에서 10.9%로 증가했지만 호남권만 10.1%에서 9.4%로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산업이 침체하다 보니 지역별 소득세·법인세 세수도 전국 최저 수준이다. 2019년 기준 소득세는 수도권 62.1%, 부산·울산 등 동남권 11.2%, 대
광주시가 문화수도의 위상을 찾기 위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시는 지난 4월 참여·실현·누림·번영·포용 등 5대 가치를 반영한 ‘5대 함께 문화 비전 20대 정책’을 발표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육성 정책을 진행중이다. 시는 홈페이지에 사업 내용을 수시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시민의 뜻을 묻고 문화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코로나19 극복 문화예술 특별 주간을 거쳐 수렴한 현장 의견 등을 토대로 ‘5대 함께 문화비전 20대 정책’을 발표했다. ‘함께 참여’, ‘함께 실현’, ‘함께 누림’, ‘함께 번영’, ‘함께 포용’을 핵심 가치로 문화예술계를 지원하고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의 위상을 확립하는 게 목표다.시는 4월부터 ‘문화경제부시장실 개방의 날’을 운영해 문화에술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으며, 양림동 공예특화거리 활성화를 목표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입주공방 임대료 감면 조치, 담장벽화와 야간조명 및 음향설비 개선 등 거리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5월부터는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 보조사업자 등으로 구성한 문화예술 분야 보조사업 개선 협업팀(TF)을 운영해 보조사업 정산 간소화 방안, 청년 예술인 지원확대 방안,
광주에서 수도권발 코로나19 감염세가 심상치 않다. 7월 들어 타지역 관련 감염자가 수두룩하다. 특히 검사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에도 일일 확진자수가 역대급을 기록하고, 공공기관과 학원, 학교, 요양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광주시는 수도권 방문자에 대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권고하는 등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휴가시즌까지 겹치면서 ‘지역사회 4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신규 발생자 7명을 포함해 이달 들어(7월 1~11일) 광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7명이다. 이 가운데 타지역발 확진자는 28명(32%)으로 10명 중 3명꼴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서울 관련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5명, 경기도 4명, 전북, 4명, 강원 2명, 대전 1명 등이다. 전체적인 감염 연령대는 20대 26명, 30대 18명 등 44명으로, 20~30대 젊은층이 절반을 넘었다.특히 토요일인 지난 10일에는 평일보다 검사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임에도, 지난해 2월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단일시설 내 집단감염을 제외하곤 가장 많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