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관광지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선정 발표 이후 기존 건물을 카페로 만들고 싶다는 문의가 자주 옵니다" 지난 6일 늦은 오후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앞. 해수욕장 등지엔 가족·친구 단위 많은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대한민국 명승 제 69호로 지정된 '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 바위'에 관광객들이 몰렸다. 마침 간조시간이 맞아 관광객들이 직접 바위까지 걸어가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됐다. 해수욕장 바로 뒤 주차장은 적지 않은 차들이 있는 등 관광버스를 타고 단체로 온 관광객들이 해수욕장 주변에서 추억 쌓기에 여념이 없었다. 평일 오후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해수욕장 부근에 나들이객 발길을 보면서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서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충남 태안군은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충남도가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일원에 294만 1735㎡에 총 1조 8852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명품휴양 관광지를 조성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온더웨스트 컴소시엄을 최종 선정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은 주간사 메리츠증권을 비롯, 신세계건설,
충청권 거주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8일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대전·세종·충남·북 충청권 4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필요하다'는 응답이 63.9%, '불필요하다' 28.9%, '모른다' 7.2%로 각각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했으며, 응답자는 지역별로 충남 384명, 충북 291명, 대전 264명, 세종 61명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만 19-29세 158명, 30대 152명, 40대 188명, 50대 194명, 60대 이상 308명이다.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소상공인·서민 계층 지원(3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 개발 사업 추진(25.9%)', '지역 중소기업 육성·지원(21.3%)',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공헌 활동(17.7%)'이 뒤를 이었다. '불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 85.7%가 '현재 일반 시중은행의 역할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설립 추진 주체로는 43.3%가 '지방자치단체와 투자 희망 금융기관, 산업체 연합'이
70여년 충남교육의 역사가 사진 속에 담겼다. 대전일보사와 충남교육청은 2일 도교육청 1층 안뜨락에서 '대전일보에 비친 충남교육사 The 기록들-가르침과 배움' 사진전 개막식을 열고, 전시에 들어갔다. 전시회는 역사의 질곡과 소용돌이 속에서 충남교육현장을 시대별로 조명하고 있다. △전쟁의 상처에도 배움의 길을 찾았던 1950년대 △가난과 굶주림 속에 배움의 열기가 가득했던 1960년대 △베이비붐 세대들로 넘쳐났던 1970년대 △학력고사와 대입 경쟁의 1980년대가 사진으로 기록됐다. △수능과 과외 열풍이 불었던 1990년대 △학령인구 절벽에 부딪친 2000년대 △내포시대 새롭게 도약하는 2010년대까지 교육 현장이 생생이 담겼다. 개막식은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재철 대전일보 사장, 이은복 도 교육청 교육국장, 이정순 도 교육청 민주시민과 과장, 최병금 도 교육청 감사관, 교육청 관계 등이 참석, 전시회를 축하했다. 이 전시회는 10일까지 이어진다. 김지철 교육감은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기록한 정론직필이 무서운 것은 기록이 갖는 엄청난 힘"이라며 "70년이 넘는 충남교육의 크고 작은 얘기 등을 빼놓지 않고 기록한 이번 전시회는 충남교육의 또 하나 이정표가 될
충남도가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일 양승조 지사는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육사 충남 논산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육사 이전을 위한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논산·계룡·금산)의원과 육사 유치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해 충남도와 논산시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도는 '국방개혁 완수를 위한 장교 양성체계 혁신방안'을 주제로 육사의 기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육사 이전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7월 육군사관학교의 논산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정부가 서울 노원구 공릉동 소재 태릉골프장을 활용해 수도권 주택공급물량을 늘리기로 하면서 육사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이를 논산으로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이후 지난 4월 도는 육사 유치추진위원회 출범과 함께 유치를 공개적으로 추진했다. 현재 정부가 육사 이전을 공식화한 것은 아니지만, 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라는 분위기에 편승해 이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양 지사는 "현재 육사는 교육시설 노후화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정예 강군 육성을 위해 사격과
충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 후 돌봄'은 학교, 마을조직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물적 자원의 연계협력을 통한 공동체 의식 기반의 지속 가능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돌봄 주체별 분절적 추진, 돌봄 인프라 부족 등으로 단절 및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정형화된 공적돌봄 체계로 지역별 다양한 돌봄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현재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의 공동체 자원 활용을 통한 지역별 맞춤형 돌봄서비스 추진 △공적 및 가족 돌봄의 틈새를 보완하고 이웃간 소통 및 공동체 의식 조성 등을 목표로 도내 각 마을에서 운영 중인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을 소개한다. ◇태안 갈두천인성학교=태안 온종일 마을방과 후 돌봄은 지난해 9월 25일 학교, 학부모, 갈두천을 중심으로 마을돌봄협의를 시작했다. 이어 10월 29일 전북 완주군 소양면과 고산면 견학을 다녀온 후 '마을방과후돌봄운영협의회'를 만들어 철학을 공유하게 되었고, 드디어 이듬해 3월 온종일마을방과 후 마을돌봄이 시작됐다. ㈜서부발전의 예산 지원을 받아 갈두천인성학교와 인접한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와 대전사랑메세나는 8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소외계층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단체는 문화예술 나눔 컨텐츠 개발에 협력하고 각종 문화이벤트와 봉사활동 등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또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진행하는 예술공연·체험교육 프로그램 재능 기부 지원 등에도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김대환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장은 "지역 문화예술 나눔과 소외계층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전사랑메세나와 협약을 체결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회원들과 함께 우리 이웃들이 더 많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혁 대전사랑메세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전지역 언론인들과 함께 문화를 통한 따뜻한 행복나눔을 더 확장하고 소외계층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기부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swjepark@daejonilbo.com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시간이 지나도 마음만은 동심으로 가득 대전챔버오케스트라가 오는 11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동심 열가락'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바쁜 일상 속에서 지난 시간과 추억들을 되돌아보고 잠시나마 휴식을 가지며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열린다. 1부에서는 동요를 주제로 위탁된 작곡가 김권섭의 창작곡 '동요 Fantasy'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심 가득한 슈베르트의 가곡 세 편을 선정해 현 솔로와 현 반주로 편곡된 창작곡도 함께 연주된다. 2부는 슈베르트의 'Rondo in A Major'와 영국의 근대 작곡가인 월록의 'Capriol Suite'로 구성되며, 악단장 송지원이 바이올린 협연에 나선다. 전석 5만 원. △시립합창단, 마음으로 노래하는 앙상블 음악회 열어 대전시립합창단의 앙상블 음악회 '노래하라 마음으로'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소규모 앙상블팀을 구성해 목소리가 지닌 섬세하고 다양한 음색의 조화로 만들어내는 최고의 앙상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선율의 성가곡을 비롯해 귀에 익숙한 모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TJB대전방송과 공동주최로 2021전통시리즈 "대통령상 수상자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을 25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진행한다. 그 첫 무대로 20대 최초 대통령상 수상자인 염경애 명창의'수궁가'를 2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 마당에서 개최한다. 판소리'수궁가'는 전승되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유일하게 우화적인 작품으로, 수궁과 육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토끼와 별주부 자라의 이야기를 다룬다. 동물의 눈을 빌려 강자와 약자 사이의 대립과 갈등을 재치 있게 그려낸'수궁가'에는 해학과 풍자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번 공연은 염경애 명창이 전하는 유성준제 수궁가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궁가는 지혜와 충의를 다룬 우화 판소리다. 염경애 명창은 정확하면서도 분명한 성음과 완벽한 이면의 구현, 그리고 강인한 통성이 특징이다. 2002년 제28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문에서 장원(대통령상)을 차지하였으며, 대회 사상 최초의 20대 입상, 최연소 장원으로 주목받았다. 조선 후기 8대 명창으로 꼽히는 염계달의 방계 후손이며, 친고모인 염금향에게 사사했다. 현재 활약하는 중견 명창 가운데 가장 튼실한 목을 가졌고, 엄정한 성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전지역 주요 축제들이 잇따라 축소 또는 취소되고 있다. 22일 대전 5개 자치구에 따르면 4-5월로 예정돼 있던 봄철 지역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온라인 행사로 전환됐다. 서구는 내달 10일 열릴 계획이었던 정림동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동구와 대덕구도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대청호 벚꽃축제'와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대청호대덕뮤직페스티벌'을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진행할 방침이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개방은 어렵지만,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이같이 개최키로 했다는 게 공통된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온라인 축제가 과연 실효성 있는 정책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유성구에 거주하는 오모(25)씨는 "작년보다 코로나 확산세가 약해져 올해는 꽃 축제가 열리길 기대했는데 취소 소식이 들려서 씁쓸하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봄 축제 취소로 인근 업소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해마다 축제 특수로 재미를 봤지만 2년여 째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더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부산과 제주 등 일부
대전예술의전당이 클래식 분야를 제외한 기획공연이 턱 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식 공연이 전체 비율에 약 80% 차지하는 등 특정분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2일 대전예당 기획공연 추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클래식 분야 공연횟수가 40회 정도로 집계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연극과 무용 등 타 공연 횟수가 평균 1-2회에 그쳤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대전지역 뿐만이 아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공연예술통산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공연 건수는 약 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2199건(43.6%)이 클래식 공연이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연극(24.8%)과 뮤지컬(16.3%), 무용(4.8%), 오페라(2.6%), 복합(2.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연 쏠림 현상에 대해 지역 공연계에서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일부 협회에서는 예당 대관료가 높은 가격에 책정되는 등 공연을 진행하기 위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역 극단 한 관계자는 "연극의 경우 예당에서 자체 제작하는 공연이 아니면 비용이 높아 대관을 잘 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음악회는 대관만 하면 되는데, 연극은 대관료 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