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9회 ‘군산 시민의 날’ 기념식이 1일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지침에 따라 식전·후 행사를 생략하고 국내·외 자매도시 단체장들의 축하 영상을 상영하는 등 참석 인원을 49명 이내로 최소화해 진행됐다. 이 자리서 군산시민의 장(문화예술체육장 이재완·애향봉사장 박금옥·산업장 조희민·노동장 김시봉·농림수산장 민윤기)과 시민화합과 시정발전에 크게 기여한 모범시민을 읍면동별 1명씩 27명을 선발해 시상했다. 강임준 시장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힘들고 심신의 피로가 가중되고 있지만 시민의 날을 계기로 시민들이 더욱 똘똘 뭉쳐 군산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문정곤 diver326@jjan.kr
군산시 옥서면 일대 지하에 60여 년간 불법 매설 돼 있던 주한미군 폐송유관이 마침내 제거된다. 5일 국방시설본부는 옥서면 옥구저수지 인근 지하에 묻혀있던 주한미군 폐송유관 제거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에 제거되는 폐송유관은 옥구저수지 인근 도로 지하 70cm 깊이에 매설된 지름 50㎜ 내외의 강관 재질이며, 1차 사업으로 160m 구간에 대한 제거 작업이 진행된다. 이 송유관은 1940~50년대 주한미군이 군산비행장에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내항(해망동)~옥서면 미 공군비행장 구간에 매설한 것이다. 주한미군은 1980년 해망동에 위치한 유류저장소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이 송유관을 폐쇄시키고 1982년 외항(소룡동)에서 미 공군비행장까지 약 9Km 구간에 새로운 송유관을 설치,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주한미군은 내항~미 공군비행장 구간에 매설한 송유관을 폐쇄하면서 육상에 노출된 부분은 철거하고, 일부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은 수십 년간 방치해 왔다. 특히 이 송유관의 존재는 국방부와 정부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주한미군이 우리나라 전역에 설치·운영한 ‘TKP(Trans Korea Pipeline·한국종단 송유관)’ 및 SNP(South-North Pipe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