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도 K콘텐츠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한국 영화·드라마는 해외 시상식을 휩쓸 정도로 세계적인 ‘주류 문화’로 떠올랐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 확대로 K콘텐츠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영화·영상 도시’를 외치는 부산은 중대한 기로에 섰다. 한국은 세계 콘텐츠 기업 격전지가 됐고, 전국 지자체는 ‘콘텐츠 도시’를 표방하며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부산에는 성장을 이끌 매력이 많지만, 변화 없이 ‘장밋빛 미래’만 기대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직은’ 영화·영상 도시 부산은 전통적으로 매력적인 촬영지로 꼽힌다. 푸른 바다와 수려한 산, 새로운 도시와 구도심까지 다양한 배경을 두루 담을 수 있다. 부산영상위에 따르면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영상물은 총 1754편이다. K콘텐츠 세계화와 OTT 콘텐츠 확대로 실질적인 촬영 빈도도 높다. 부산영상위는 2022년에만 영화·영상물 138편을 부산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에는 역대 최다 편수인 142편을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1년(60편)과 비교하면 배 이상 많은 수치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마 싸라있네!”(멤버 제이홉) “부산 소리질러!”(멤버 RM) 15일 오후 6시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 무대에 올라 전 세계 관객을 만났다. BTS는 이날 한국과 부산시의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널리 알리며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여러 인기곡을 선보였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축포가 터지자 관객들은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곧이어 시작 10초 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전광판에 떴고, 무대 뒤 문이 열리며 BTS 멤버들이 등장했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보라색과 붉은색, 흰색으로 바뀌는 아미봉을 흔들며 멤버들을 환영했다. 첫 곡은 ‘마이크 드롭’(MIC DROP)이었다. 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한 BTS는 힘찬 군무를 펼쳤다. 무대가 푸른 빛으로 바뀌자 BTS 멤버들은 ‘달려라 방탄’과 ‘런’(RUN)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BTS 멤버들은 이날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2030 부산박람회 부산 유치 염원과 부산 공연의 기대 등을 전했다. 세 번째 곡을 마친 RM은 “부산 소리질러!”라고 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