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부지를 기증하고 남은 골프장 잔여지에 고층 아파트단지를 신축하기 위해 용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주)부영주택이 나주시, 전남도교육청 등 관계기관들의 권고나 요구를 모두 거부하고 당초 계획안을 고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부지 기증의 대가로 무리한 용도변경을 강행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고층 아파트단지 조성을 위한 근거로 잘못된 통계까지 인용하고 있어 전문가, 나주시, 전남도 등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0일 나주시 등에 따르면, 나주시는 지난 13일 ‘부영CC부지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고했다. 한전공대 부지(40만㎡)를 제외한 빛가람동 908번지 부영CC 잔여지 35만2294㎡를 기존 자연 녹지지역에서 고층 아파트 신축이 가능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는 데 있어 평가 항목과 범위와 관련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해당 계획의 적정성·입지 타당성·환경보전계획과의 적합성 등을 분석한 뒤 나주시 관련 부서 협의, 나주시의회 의견 청취, 나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전공대 부지로 기부하고 남은 골프장 부지에 부영주택(주)이 추진 중인 5300여세대 고층 아파트 단지 건설 사업 특혜<광주일보 7월 2일자 1·3면, 7월 14일자 1면 등> 논란과 관련, 나주시의회가 14일 긴급현안보고를 받고 나주시를 강하게 질타했다. 나주시의회는 14일 오후 2시 의회 소회의실에서 ‘빛가람 공동혁신도시 부영주택 대단위 아파트 건설 사업’과 관련해 나주시로부터 긴급 현안 보고를 받았다. 전체 의원 15명 가운데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현안보고에서 다수 의원들은 부영주택 측의 과도한 개발이익 챙기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1년 전남개발공사로부터 450억원에 분양받은 75만㎡ 규모 골프장 부지 가운데 40만㎡를 기부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애초 아파트 건설이 불가능한 녹지를 주거용지(제3종)로 용도 변경해 5000세대가 넘는 아파트를 건설한다는 것은 과도한 특혜라는 주장이 주류를 이뤘다. 아파트 건설로 다수 학생이 유입되는 데 따른 교육당국의 초·중·고교 부지 배정 요구를 받고도 초등학교 부지만 계획한 사업안을 두고도 비난이 쏟아졌다.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고교 신설 용지를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