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임현정(제주대 융합과학기술사회연구소 예술총괄수석)이 최근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대표 OST ‘He's a Pirate’를 첼로 앨범으로 새롭게 해석한 싱글 음반을 발매했다. 비발디의 명작 ‘Storm Vivaldi’ 싱글 앨범에 이어 9번째 나온 앨범이다. 원작의 스릴 넘치는 분위기와 해적의 모험을 떠올리게 하는 멜로디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임현정 예술총괄수석의 첼로 연주가 곡에 새로운 느낌을 불어넣었다. 이번 음반은 곡의 드라마틱한 전개와 다이내믹함을 다채로운 첼로 기법으로 표현, 색다른 감동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원은 현재 모든 주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보건복지부 어린이집(영유아) 보육과 교육부 유치원 교육 업무를 통합하는 ‘유보통합’이 내년 6월 시행을 앞둔 가운데 유치원 등 일선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치원 교사에 대한 신분 보장 문제 등 바뀌는 보육·교육 정책에 대한 안내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도 유보 통합에 대한 세부 시행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추진 상황을 상세히 소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11일 오후 탐라교육원 대강당에서 도내 공·사립 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유보통합 소통의 장’을 마련, 유보통합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유치원 교사들은 “내 신분이 어떻게 바뀔지, 근무 여건은 어떤 방식으로 변경될지 몰라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당장 내년 6월 시행되는 유보통합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한 유치원 교사는 “지난 9월 제주 유보통합추진단이 구성됐는데 이 사실을 아는 교사들은 거의 없다. 추진단에 교사가 없는 것도 문제”라고 따졌다. 또다른 교사는 “도교육청에서 유보통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향후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제주에서 활동하는 수중 사진작가 장예지가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관덕정 인근 ‘스튜디오126’에서 첫 개인전 ‘폐 肺. 弊. 廢에서 시작되는 것들’을 연다. 장 작가는 제주더큰내일센터 ‘탐나는인재’ 6기로서, 창직트랙에 소속돼 예술가의 꿈을 펼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환경보호 메세지를 중심으로 기획한 수중 사진전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2023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전시를 열게 됐다. 작가는 직접 바닷속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며 느낀 영감을 40점 이상의 사진과 조형물에 녹여냈다. 작품을 통해 쓰레기를 버리고, 줍는 행위가 하나의 사이클 속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버려지고 또 다시 버려지는 폐쓰레기, 그 속에서 살아 숨쉬던 생명, 숨을 아끼지 않는 강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장 작가는 “점점 심각해지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직시하고 환경문제에 조금이나마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전시에 초대했다. 무료 관람.
도내 각급학교가 2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없이 대면 입학식을 치르며 새학기를 맞았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졌지만 이날 대부분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했다. 이날 이도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서로 몇 반이 됐는지 묻고 같은 반이 된 친구끼리 얼싸안았다. 아이들 손을 잡고 교문 앞까지 온 학부모들도 서로 근황을 물으면서 인사하고 아이들을 학교로 보냈다. 학생과 학부모 중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도초 교문에서 만난 김모군(11)은 “엄마가 마스크를 쓰라고 해 집에서 마스크를 쓰고 왔다”고 말했다. 2019년 3월 이후 4년 만에 대면 입학식이 열린 이도초 체육관에는 학생과 교사 모두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강당 또는 체육관에서 다수가 밀집한 상황이나 실내 입학식 등에서 교가와 애국가 합창 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 방역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 탐라중 입구에서도 부모 차량을 타고 온 학생 대부분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중학교 3학년 아들과 함께 학교 정문에 도착한 김모씨(48)는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이 없다”며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등교할 때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고(故) 김수남 작가(1945~2006)이 남긴 작품과 카메라, 메모수첩 등 유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은 오는 8일부터 내년 3월 19일까지 산지천갤러리 기획전시실에서 갤러리 개관 5주년 기념 소장품전 ‘몰입’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몰입’전에서는 제주 출신 김수남 작가의 유족이 2017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에 기증한 액자 사진작품, 카메라와 메모수첩 등의 유품, 원판 디지털파일 17만점(외장하드)이 공개된다. 기증 당시 유족들의 ‘조건 없는 기탁’ 덕분에 산지천갤러리는 지금까지 열 번의 상설전과 기획전을 통해 작가의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왔다. 김 작가는 ‘한국의 굿’과 ‘아시아의 무속’을 주제로 광범위한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어온 세계적인 사진작가이다. 50대의 나이로 아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주요 저서인 ‘한국의 굿’ 20권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초청 받으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당대의 국내 다큐멘터리 사진가로는 드물게 일본과 유럽에서 수차례 전시가 열렸고 2007년에는 고인의 공로를 기려 사후 옥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이번 ‘몰입’전에서는 한국과 아시아를
내년부터 버스로 등하교하는 도내 대부분 중·고등학생에게 통학비가 지원된다. 학생 1인당 연간 지원되는 통학비는 동(洞)에서 동지역으로 통학할 경우 37만4000원, 동에서 읍면 또는 읍면에서 동지역으로 통학하는 경우 84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3일 본지 취재 결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제주도교육청 학생의 통학 지원에 관한 조례’가 공포됨에 따라 중·고등학생들에게 통학비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본예산에 167억원을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통학비 지원 규모를 산출하기 위해 각 학교별로 학생 통학 유형을 분석, 유형별 지원 단가를 산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새학기부터 읍면에서 읍면지역(관내)으로 통학하는 중학생 2893명(이하 추산 인원), 동(洞)에서 동지역(관내)으로 통학하는 학생 1만347명에게 연간 37만4000원이 지원된다. 또 읍면에서 동지역 또는 동에서 읍면(관외)지역으로 원거리를 통학하는 중학생 796명에게는 84만5000원이 지급된다. 고등학생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 읍면에서 읍면지역 학교를 다니는 학생 2214명, 동에서 동지역으로 통학하는 학생(관내) 1만1563명에게 1인당 연간 37만4000원을 지원한다. 또 읍면에서 읍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회장 정한수)와 제주일보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 칠십리(감독 김혜림)가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기원은 25일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시상식을 가졌다. 창단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서귀포 칠십리는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5500만 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서귀포 칠십리를 우승으로 이끌며 감독상을 받은 김혜림 감독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전달됐다.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 5단이 차지했다. 조승아는 같은 팀 김윤영 5단과 각축을 벌인 끝에 기자단 50%, 온라인 투표 29.69%를 득표하며 총 39.85%로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2021 시즌부터 서귀포 칠십리 주장 완장을 찬 조승아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12승 2패로 보령 머드 최정 9단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서귀포 칠십리는 단체부문 우승 외에도 감독상, 대회 MVP, 다승왕은 물론 100%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베스트 유니폼상도 차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는“시즌 내내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 5급 승진 의결자 ▲교육행정 강명철 고은호 김도연 김영란 문민실 박선영 박영석 부현주 정재훈 진순보 ▲공업 김명관 ▲사서 현관주 ▲시설 강동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었던 제주관광이 올해 초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다. 내국인 입도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외국인 관광객도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본지는 창간 77주년을 맞아 위드 코로나 시대 제주 관광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짚어본다. ▲코로나19 확산…관광객 발길 ‘뚝’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제주 관광산업에도 큰 생채기를 안겼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야외 활동에 제약을 받으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2020년 2월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제주지역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고 각국이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제주와 중국, 일본,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을 잇는 해외 하늘길은 사실상 끊겼다.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제주공항은 활기를 잃었고, 지역 관광업계에 위기가 찾아왔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업계에서 비대면(언택트·Untact), 개별, 소규모, 안전 관광으로 바뀐 여행 트렌드에 맞춰 웰니스, 숲길 체험, 가족·연인·친구 대상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특급호
올 여름 제주에서 열대야 일수가 최다를 기록하면서 하우스 감귤도 착색이 지연되는 피해를 입었다. 31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장기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하우스 감귤 착색이 안돼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 하우스 감귤의 경우 주간과 야간 간 일정 부분 온도 차가 있어야 착색이 돼는데 올 여름 주야 간 온도 차이가 크지 않아 생장이 멈추면서 착색이 더딘 상황이다. 오영정 위미농협 유통본부장은 “당도는 올랐는데 여전히 파란 상태인 하우스 감귤이 많아 농가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에 따르면 위미농협의 경우 올해 계획된 계통처리 물량 2500t 중 수확된 물량은 1800t이다. 나머지 700t은 추석 명절 이후 수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처럼 하우스 감귤 착색이 지연되면서 30일 기준 올해산 제주지역 상품 출하량은 1만47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3t(4.9%) 적었다. 추석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수출, 택배 등을 감안한 총 처리율도 41%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우스 감귤 수확이 늦어질 경우 10월 초 시작되는 극조생 감귤과 함께 시장에 쏟아질 경우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이춘협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부본부장은 “열대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