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컨벤션협회가 실시한 ‘2021년 국제회의 주최자 수요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확실한 방역 대책 등이 마련돼 있다면 대면행사를 개최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컨벤션뷰로(이사장 김승배)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역 지원은 물론 ‘제주다움’을 콘텐츠로 회복되는 대면 마이스 행사 수요를 대비하고 있다. ▲안전한 마이스 개최지 제주 제주컨벤션뷰로가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마이스 행사를 개최한 주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향후 마이스 산업 전망 및 국내외 유수의 마이스 기관 조사’에 따르면 마이스 개최지를 결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되는 우선순위는 ‘안전’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안전한 마이스 행사 개최를 위해 방역 매뉴얼 지침을 신속히 제작해 배포했고, 참가자 손 소독제 제공, 회의실 소독, 도민 접촉 최소화를 위한 안심 셔틀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마이스 행사 개최로 인해 발생한 제주지역 코로나19 돌파감염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
지하상가가 만들어지면서 사라졌던 제주시 중앙로 횡단보도가 38년 만에 다시 개통됐다. 제주시는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와 중앙 지하도상가 출입구 승강기 설치를 마무리하고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제주시는 총 사업비 46억원이 투입해 중앙로 사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지하도상가 출입구 4곳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또 동문로 2곳과 관덕로 4곳에는 양방향 에스컬레이터 12기가 설치됐다. 당초 제주시는 동문로와 관덕로 출입구에 단방향 에스컬레이터 6기를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교통약자 보행여건 개선과 지하상가 방문고객들의 편의 제공 등을 고려, 상인회와 협의해 양방향 에스컬레이터 12기를 설치했다. 이 외에도 제주시는 상인회의 요청에 따라 전체 출입구 16곳의 낡은 케노피를 교체하고 방문고객 쉼터와 상가 관리인력 쉼터 등을 설치했다.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는 1983년 중앙로 지하상가 조성과 함께 철거된 이후 지속적으로 논란이 제기됐지만 지역주민과 상인회와의 갈등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9일 제주시가 제주중앙지하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제주칠성로 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등과 ‘제주시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및 승강기 등 설치를 위
▲천일염에 절인 생선 ‘밥도둑’이 됐다 황금빛 생선, 참조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참조기는 예로부터 제사와 고사, 전통혼례 등 관혼상제에 빠져서는 안 될 생선이었다. 또한 임금에게 진상됐던 고급 어종이다. 참조기를 켜켜이 천일염에 재워놨다가 말리면 ‘참굴비’로 재탄생한다. 염장해서 말린 굴비는 고소하고 짭조름해서 ‘밥도둑’으로 불리고 있으며, 국민 생선으로 자리매김했다. 참조기는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이다. 금어기(4월 22일~8월 10일)가 지난달 끝나면서 제주 밤바다에는 참조기를 잡으려는 유자망 어선들이 내뿜는 불빛으로 불야성이다. 30t급 유자망어선은 조류에 따라 그물을 펼쳐뒀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물을 거둬들이는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다. 제주시에 등록된 유자망어선은 현재 130척이다. 참조기는 전국 어획량의 70%를 추자도인근 바다에서 잡고 있다. 참조기는 추자도 바다에서 잡혔지만 과거에 천일염으로 절이는 염장기술이 부족한 데다, 대규모 가공공장이 없어서 전남 영광군에 공급해왔다. 영광 법성포 참굴비는 제주 바다에서 난 참조기 덕분에 유명세를 탔다. 지금은 제주시 한림수협에 대규모 가공처리시설이 조성돼 지난해 1만535t의 참조기가 제주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보유했던 이중섭 작가의 작품들이 마침내 도민들에게 공개됐다. 서귀포시는 5일 이중섭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특별전-70년만의 서귀포 귀향’을 개최했다. 내년 3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는 그동안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섶섬이 보이는 풍경’과 ‘아이들과 끈’ 등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기증한 유화 6점, 수채화 1점, 은지화 2점, 엽서화 3점 등 12점의 원화가 전시됐다. 이와 함께 원화의 이미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비롯해 이중섭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연대기, 이중섭미술관의 발자취 등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전시된 작품 중 ‘섶섬이 보이는 풍경’과 ‘해변의 가족’, ‘아이들과 끈’은 이중섭 작가가 한국전쟁 당시 피난 온 후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 서귀포와의 인연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날 가족과 함께 전시회를 관람한 김희숙씨(37)는 “이중섭의 작품은 황소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작품을 보게 돼 즐겁다”며 “아이들을 주제로 한 작품들은 익살스럽고, 풍경화는 당시의 고즈넉한 느낌이 잘 살아있는 등 다양한 화풍에 흠뻑 빠져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씨는 “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두만)는 최근 혼합배출로 버려지는 폐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폐자원 수집 활성화 자원봉사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귀포시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효율적으로 수집·처리해 재활용율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자원봉사제도를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 폐자원류 수집 기관·단체 섭외와 수집된 폐자원류 측정, 관련 사업 개발·홍보를, 서귀포시는 자원봉사센터가 추진하는 사업 지원과 수집된 폐자원류의 수거·처리 등을 담당한 다. 김두만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협약이 서귀포시가 자원순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두영 기자 kdy84@jejunews.com
지역 클래식 음악 유망주들과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가 마련된다. 서귀포시는 지역 클래식 음악 활성화를 위한 기획공연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인 ‘청소년 협주곡 음악회’를 다음달 4일 오후 5시 김정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김정문화회관 상주단체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가 지난 5월 ‘유망 청소년 음악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김영욱(함덕고3)과 한선우(함덕고2), 고주현(계원예고1), 유준희(제주중앙여고2), 박예령(삼성여고2) 등 5명의 학생들과 오케스트라의 협연 무대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무료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객 수가 80명 이내로 제한된다. 입장권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선착순으로 서귀포시 E-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지역의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연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영 기자 kdy84@jejunews.com
탐방객과 운전자들이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들로 인해 한라산이 몸살을 앓고 있다.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방면 5·16도로에 위치한 한라산 둘레길 진입로에는 탐방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자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지난 11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정자 주변에 치킨 포장박스와 도시락 용기, 각종 술병과 음료수병 등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 또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방면 5·15도로에서 숲터널을 통과한 후 운전자들이 차량을 잠시 세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쉼터도 쓰레기 투성이었다. 1100도로의 경우 5·16도로 정자처럼 심한 곳은 없었지만 도로 곳곳에 설치된 도로 옆 쉼터마다 음료수병, 커피컵, 마스크 등 작은 쓰레기들이 곳곳에 버려져 있었다. 특히 쉼터마다 한라산 국립공원 표시와 함께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담배꽁초가 눈에 띄었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강모씨(40)는 “주말에 한숨 돌리기 위해 둘레길을 찾았는데 정자에 쌓인 쓰레기를 보니 기분이 더욱 나빠졌다”며 “운전자들이 담배꽁초나 휴지조각 등 작은 쓰레기를 차창 밖으로 던지는 모습도 자주 봤다”고 한숨을 쉬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정기적으로 정비에 나서
서귀포시가 지난 5월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 상하이 충밍구에서 개최된 ‘제10회 중국 화훼박람회’에서 야외전시관을 운영한 결과 43일간 3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많은 호응을 얻었다. 제10회 중국 화훼박람회는 4년마다 개최되는 대규모의 국제행사로 중국 화훼올림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15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187개 실외전시관과 64개 실내전시관이 운영됐으며, 박람회 기간 중 관람객 230여 만명이 방문했다. 서귀포시 전시관은 면적 500㎡ 규모로 폭포와 주상절리, 감귤, 올레, 서복 등 서귀포시만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전통문화에 대한 8가지 테마로 조성됐다. 또 서귀포시는 전시회 기간 중 ‘생방송 랜선 제주여행’과 ‘리마인드 제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했으며, 유명 유튜브를 초청 ‘제주에 있는 척’ 등의 라이브 방송을 선보였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코로나19가 끝나면 꼭 제주에 가보고 싶다’, ‘제주를 여행했을 때 추억들을 되살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이번 전시관 운영을 계기로 제주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영 기자 kd
서귀포항 일대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던 서귀포항 펜스가 30년 만에 철거됐다. 서귀포항은 지난 1991년 무역항으로 지정되면서 보안 강화를 위해 항만 외부에 높이 3.1m의 철제 펜스가 설치됐다. 그러나 2017년 방파제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역이 보안구역에서 해제됐고, 이를 계기로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경관 개선 등을 이유로 펜스 철거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지역 주민들과 어민, 시민사회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관련 협의를 진행한 제주도는 사업비 4900만원을 투입, 항만 외부 200m 구간 3.1m 높이 펜스를 철거한 후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1.3m 높이의 난간을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이달 초부터 관련 공사에 돌입했다. 9일 서귀포항을 확인한 결과 항만을 둘러싸고 있던 철제 펜스가 철거되면서 서귀포 앞바다와 새섬, 새연교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와 관련 인근 주민들은 “가뜩이나 좁은 도로가 건물과 펜스로 인해 양 옆이 막히면서 엄청 답답했는데 펜스가 철거되고 나니까 시야가 확 트이는 것이 속이 다 시원하다”며 “이번 펜스 철거를 계기로 경관 개선을 위한 사업이 꾸준히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펜스 철거로 인한 안전사고나 어민들의
봄 행락철을 맞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광장에 하루 평균 25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현장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 3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서귀포시 가시리 유채꽃광장을 찾는 방문객 수는 2만7880명으로 하루 평균 2534명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간 최대 방문인원은 약 180여 명으로 평균 관람 시간은 20분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과 연인들의 방문이 많았다. 서귀포시는 봄 행락철을 맞아 가시리 유채꽃광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20일부터 검역소를 설치하고 체온측정과 출입명부 작성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현장을 찾으면서 서귀포시는 현장 방역관리 부서를 기존 1개 부서에서 문화관광체육국 소속 6개 부서로 확대·운영하고 유채꽃광장 출입 인원도 최대 350명으로 제한하는 등 현장 관리와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유채꽃광장 안전관리요원을 축제 전·후에는 하루 기준 18명에서 22명으로, 유채꽃 축제 기간에는 하루 기준 34명에서 38명으로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