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장마가 빠르게 종료하고, 훨씬 더운 날씨가 찾아온다는 예측이 나왔다. 기상청은 13일 수시 브리핑에서 "18∼19일께 비가 한 차례 더 내린 뒤 20일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체전선은 우리나라를 가운데 두고 동·서로 갈라져 있다. 중국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비가 많이 내린 한편, 우리나라는 장마기간임에도 소강상태를 보이며 더위가 찾아왔다. 지난 12일엔 폭염경보·주의보 등 특보와 함께 열대야가 처음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장마 종료 여부는 18~19일 내리는 비에 따라 결정된다. 이 시기 내리는 비가 정체전선에 따른 비면 이때까지 장마기간으로 셈하고, 저기압에 따른 국지성 소나기면 장마기간에서 빼는 까닭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의 끝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기단의 모습"이라며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는 시기가 장마의 종료"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역대 최단 장마로 기록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금까지 가장 짧은 장마 기록은 중부지방 기준 6일로, 6월 25일에 시작해 30일에 끝난 1973년이다. 장마 기준도 달라질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장마란 '정체전선'에 따른 비를 말했다. 하지만 앞
복선·단선으로 구성돼 반쪽짜리란 오명이 붙은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2020년3월20일자 1면 보도=[신분당선 연장사업 예타 보고서]광교중앙역~수성중사거리 '복선')이 전 구간 복선화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국토교통부가 전 구간 복선화를 검토하며 각 지자체에 의견 제출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수원시는 다량 민원이 발생했던 구운역 신설도 함께 요청하고 나섰다. 13일 경기도·수원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5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협의 의견을 내줄 것을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 국토부가 검토하고 나선 안은 기존 예비타당성 조사 때 통과했던 내용과 일부 달라졌다. 건설시기·전체 구간 등 기본 골자는 같지만, 선로방식과 사업비가 약간 달라진 것이다. 구체적으론 복선+단선이던 선로방식을 전 구간 복선으로 바꾸는 내용과 이에 따라 전체 사업비가 13%가량 증가한 1조480억원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사업비는 개발분담금 4천993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국비 70%, 지방비 30%로 충당하게 된다. 국토부가 각 지자체에 변경된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물은 건 '신분당선 봉담연장안'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
제5대 수도권기상청장에 신도식(58·사진) 전 부산지방기상청장이 24일 취임했다. 신임 신 청장은 연세대학교 천문기상학과 학사·석사,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박사를 수료했다. 2010년 기상산업정책과장을 맡았던 그는 이후 기상청 예보국장, 기후과학국장, 기획조정관, 부산지방기상청장을 역임했다. 신 청장은 "수도권 맞춤형 기상기후서비스를 제공하고, 내·외부 소통 강화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경기도 개체수 1천만 시대 눈앞 '뛰놀 공간' 필요 잇단 설치 민원 독일은 세금 걷고 등록도 의무화 국내도 '사회적 비용' 부담 의견 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앞둔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는 '반려동물 놀이시설 설치' 민원에 시달린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늘어가는데, 반려동물이 뛰어놀 공간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 지자체가 새로운 공원을 조성할 때 반려동물 놀이터도 함께 조성하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우리도 해 달라"며 여기저기서 민원만 더 거세지고 있다. 지자체는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예산·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마당에 마냥 지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공원만 있으면 무조건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가 된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많은데, 반려동물 놀이터가 공원편익시설에 포함돼 있긴 하지만 이미 다른 편익시설이 포화된 기존 공원에 설치하는 데는 공간적 한계가 크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반려가구의 민원에 떠밀려 실제로 수도권에는 놀이터가 꽤 신설됐다. 지난해 기준 전국 반려동물 놀이터 31곳 중 26곳이 수도권에 있다. 이 중 경기도가 20곳으로 가장 많고 인천은 2곳이다. 지난 3월 발표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반
당시 문체부 의뢰 연구용역서 주장 사업비 규모 '기초단체 부담' 무리 우리나라 고대국가인 신라·백제·고구려·가야 중 고구려만 유일하게 '국립' 박물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4월14일자 1면 보도='동북공정' 남의 나라 일?…고구려만 '국립 박물관' 없다)된 상황에서 8년 전 보고서에선 국립고구려박물관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고구려박물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사업비와 상세한 전시·교육 콘텐츠를 구상하면서도 결국 실제 건립으로 이어지진 못한 것이다. 15일 경인일보가 '고구려박물관 건립기본계획'과 '고구려박물관 전시·교육콘텐츠 개발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보고서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보고서는 국립고구려박물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다양한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었다. 두 연구 용역은 모두 문화체육관광부가 의뢰한 것으로 기본계획은 2013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김정화 교수팀이, 콘텐츠는 2014년 고려대학교 고고환경연구소 연구팀이 발표했다. 기본계획연구에선 국립고구려박물관 건립타당성을 말하고, 콘텐츠연구는 419페이지에 걸쳐 고구려콘텐츠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신라·백제·가야·마한의 역사를 다루는 국립박물관이 다수 있음에도 여전히 고구려를 주
수원박물관을 온라인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수원박물관이 사이버 전시관을 구축하면서다. 관람을 원하면 컴퓨터,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수원박물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상설전시 2건, 기획전시 1건 등 총 3건으로 사이버전시관을 구축했다. 상설·기획전시관 주요 지점을 POI(Point of interest, 관심 장소)로 선택해서 전시관 곳곳을 '360도 회전 가능한 파노라마 뷰'로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으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람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365일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 전시관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수원에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서예작품을 볼 수 있다. 수원박물관은 23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서풍만리(書風萬里)-조선 서예 500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예의 가장 이상적인 서체라는 평가를 받는 '추사체'를 창안한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작품 3점과 한석봉에게 서풍을 배워 '석봉체'를 가장 잘 구사한 인물로 알려진 죽남 오준(1587~1666)의 서첩, 정조대왕이 명필로 인정했던 송하 조윤형(1725~1799)의 서첩 등 1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아울러 영조(재위 1724~1776)와 정조(재위 1776~1800)의 친필 글씨 9점이 전시된다. 한편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박물관 운영은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관람인원은 1시간당 40명 이하가 원칙이고, 하루 관람 인원수도 30%로 제한된다. 단체 관람도 4명까지만 가능하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 전체 확진자 10명 중 7명이 넘는 등 확산세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62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은 1천36명, 해외 유입은 26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764명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301명, 인천이 65명, 서울이 398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남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부산 39명, 울산·충북·경북 31명, 제주 27명, 대전 20명, 강원·충남 18명, 전북 16명, 대전·전남 5명, 광주 4명 등이다. 지난 12일부터 1주간 국내 확진자 발생 추이는 950→1030→718→880→1078→1014→1062명이다. 1주 평균은 961.7명으로 사흘째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했다.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은 전국 주평균 확진자 800~1천명 이상이거나, 거리두기 2.5단계 중 더블링과 같이 급격히 확진자가 증가하는 경우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645명이 됐다.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5만955건으로,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