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이번주 20일부터 22일까지 영화와 만화축제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해외자매우호도시 영화제 포항시는 5월 가정의 달과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이해 포항문화재단과 공동주관으로 20일부터 2일간 포항시립중앙아트홀 2층 인디플러스포항에서 '해외자매우호도시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20일 오후 7시 반에 상영하는 중국영화 '와와의 학교 가는 길'을 시작으로 ▷21일 오후 2시 일본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상영되고 ▷21일 오후 7시 반에 독일영화 '클레오: 시간을 되돌리는 기적'이 상영되며, 모두 무료입장이다. 세 편의 영화는 세계유명영화제에서 노미네이트 및 수상을 한 작품이며, 영화관람 등급도 전체관람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서현준 관광산업과장은 "요즘은 다양한 OTT 플렛폼으로 세계 영화를 접할 기회가 많으나 큰 스크린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영화 속 다채로운 문화와 매력을 느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 상영과 더불어 1층 로비에서 해외자매우호도시 기념품 전시전도 개최된다. 중국 및 일본 교류도시에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강덕 예비후보에 이어 2, 3위권을 다투던 박승호 예비후보가 5일 경북도당에 경선 후보 사퇴서를 제출한 데 이어 문충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다. 박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이강덕 8년의 포항시정 심판에 대한 대의는 같았지만 엄연히 후보들 간의 생각 차이는 존재했다. 그래서 제가 먼저 모든 걸 내려 놓기로 하고, 경쟁력을 갖춘 문충운 예비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이로써 6일부터 이틀 간 치러지는 일반 여론 50%, 당원 투표 50%의 국민의힘 당내 경선은 일단 김순견·문충운·이강덕·장경식 예비후보 간 4자 구도로 새롭게 재편됐다. 일단 2, 3위권 두 예비후보의 결합으로 여론조사 등에서 앞서가던 이 예비후보의 낙승 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 예비후보는 "단일화가 아닌 야합이다"며 비판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장 예비후보는 경선 완주 의지가 강하지만 김, 문 예비후보 간에는 단일화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단일화가 성사되면 경선은 다시 3자 구도로 재편된다. 예비후보들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는 1만 7천여 명의 국민의힘 당원 표심을 잡고자
'탈원전' 정책 철회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경북의 원전지역은 기대에 부풀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경북 울진을 찾아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우리 원자력 생태계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며 "이곳은 초법적·비이성적 정책이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얼마나 위태롭게 만드는지 생생히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라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약속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경주는 월성원전 수명 연장을, 울진은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원전 3·4호기 공사 재개를, 영덕은 백지화된 천지원전 신규 건설 등을 기대하며 윤 정부가 탈원전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 주길 바라고 있다. ◆경주, 월성원전 수명 연장 월성원전이 위치한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주민들은 무엇보다 새 정부가 '월성 2·3·4호기 수명 최소 60년까지 연장'을 공식화해 줄 것을 원한다.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에 따라 이들 원전 수명을 40년으로 규정, 순차적으로 2029년까지 모두 폐쇄할 예정이어서 지역민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 특히 문 정부는 7천여억원을 들여 리뉴얼해 재가동 시킨 월성1호기를 2019년 조기
31일 오후부터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인 경북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대 일반인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시민 안전을 위해 호미곶 해맞이광장 주변 도로에 대한 교통 통제와 주차장을 임시 폐쇄한다고 23일 밝혔다. 포항시는 매년 1월 1일 개최하던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 공식행사를 오미크론 확산 등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취소했다. 호미곶광장 진입도로를 비롯해 대보1교차로에서 구만교차로까지 929번 도로를 제외한 총 6km의 (구)도로와 해안도로 일원은 31일 오후 4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10시까지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호미곶 해맞이광장 역시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다만, 지역 주민과 숙박업소 예약차량은 확인 후 통행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호미곶광장 주차장은 29일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까지 폐쇄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방지하고,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불가피하게 호미곶 일원의 차량 진입을 막는 등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며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경북 포항시는 환호공원 정상부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가 시민들에게 개방된 지 한 달 만에 7만6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전국적인 명소로 발돋움했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스페이스 워크'는 지난 11월 18일 제막식 행사를 가지고 11월 20일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해 평일은 2천여 명, 주말은 5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이달 20일까지 총 7만6천724명이 방문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국적 '핫플레이스'가 된 '스페이스 워크' 방문객이 이 추세대로 라면 연내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세계적인 설치 예술가 독일계 작가 부부인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가 설계한 '스페이스 워크'는 시민들이 조형물에 올라가 체험함으로써 진정한 작품이 되는 개장 전부터 주목을 끌었다. 스페이스 워크는 '마치 구름 위를 거닐 듯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조형물에 올라서면 가까이는 영일대해수욕장의 해안선을 비롯해 동남쪽으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 포항의 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진다. 포스코는 법정 구조설계 이상의 풍속기준과 지진 6.3이상의 내진설계, 난
경북 포항에서 경주,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80분 내에 주파하는 복선 광역고속전철시대가 내년부터 열린다. 포항~부산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복선화 사업은 부산~울산 구간(65.7㎞)이 지난 9월 중 상업시운전에 들어간 가운데 포항~울산 태화강(76.6㎞) 구간이 최근 마무리 공사를 끝내고 올해 내 전 구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대도시 간을 연결하는 상징성을 지닌 광역고속전철이 활성화하면 포항의 철강, 경주의 문화, 울산의 화공·조선, 부산의 해양물류 등을 망라한 규모 200조원대 '메가 경제권·초광역 생활권'이 전철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부산 간 복선전철화 사업은 지난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이후 개통까지 18년이 걸렸다. 동해남부선이 개통하면 최대 시속 260㎞의 전동차(EMU, Electric Multiple Unit)가 운행될 예정이다. EMU는 시속 300㎞ 이상의 고속철도와 구분해 '준고속철도'로도 불린다. EMU는 앞뒤 전동차가 달린 기존 고속철과는 달리 개별 객차의 동력원이 기차를 움직인다. 동해남부선 전 구간이 복선 전철화로 완전 개통되면 포항에서 부산까지 145분 걸리던 것이 80분 이내로
경북 포항의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에 희망의 빛을 띄워 줄 '2021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다가 2년 만에 20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아직 코로나19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기존 국제불꽃쇼 대신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아 '드론불꽃쇼'와 '미니희망불꽃쇼'를 비롯해 K-드라마(갯차, 동백이)와 스페이스워크를 한곳에서 만나는 '14개 불빛테마존(루미나이트 상설)', 불빛마켓, 블랙이글스쇼, 불빛조명쇼 등의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이외에도 온라인 기능을 강화한 메타버스 라이브 투어, 포항항 인싸챌린지, 불빛라디오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미스터 트롯 이찬원도 2년 만에 열리는 포항국제불꽃축제 축하무대에 오른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10일 개막식 참가자들을 사전예약을 통해 확정했다. 일반 시민들은 온라인으로 메타버스 포항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포항시는 불빛축제에 대해 철저한 2중 방역에 나선다. 영일대 해수욕장 내 펜스를 설치해 1차로 입장객에게 안심콜과 발열체크 후 방역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했다. 2차로 행사장 메인 무대 출입 시 사전예약자에 한해 QR체크와 2차 접
올해 10주년을 맞은 2021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 16일 개막,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함께 열(十)다–다시, 새롭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오천 냉천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에 위치한 귀비고에서 진행된다. 또한 코로나19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가변과 재활용에 용이한 스틸·스틸아트의 속성에 집중,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다. 오천 냉천 메인 행사장에서는 21점의 작가 작품과 포항 기업 17개사에서 참여한 기업 작품이 축제 기간 동안 야외에서 전시된다. 특히 기업 참여 작품의 경우, 기능이 다한 폐자원을 활용하거나 직원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작품 제작이 이뤄지는 등 '과정 예술'(Process Art)로서의 공공미술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전시 외에도 작년에 이어 선정된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의 일환으로 스틸아트투어 앱을 활용한 스탬프투어, 사전 예약을 통한 택시투어, 배리어프리투어, 나이트투어가 진행된다. 또한 예술산책 노트를 활용한 드로잉투어, 자전거투어 그리고 주말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역 내 꿈틀로 입주 작가들의 체험 프로그램인 '예술가의 아뜰리에'도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된다. 또 다른 축제
"못생겨도 맛은 좋다"라는 말이 있다. 아구(아귀)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경남 마산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전국적으로 통하는 아귀찜에 견주어 경북 포항의 향토 음식으로써 내밀어도 손색 없는 맛이 아구탕이다. 포항의 아구탕은 냉동이 아닌 생아구탕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생김새에 이름까지 흉측 아구를 서해안 지역에선 예전 '물텀벙'으로 불렀다. 납작한 머리와 몸통, 팔과 같이 생긴 가슴지느러미, 온몸에는 가시투성이에다 커다란 입, 날카로운 이빨까지 그 흉측한 몰골 때문에 그물에 걸려 올라오면 물에 바로 던져버려 생겨난 말이다. 터부가 많은 어부들에겐 이름도 불교 경전에 나오는 굶주림과 목마름의 형벌을 받는 귀신의 이름인 아귀(餓鬼)로 불리는 생선이라 먹기는 커녕 잡기도 재수 없다고 했을 지도 모른다. 조선시대 후기 일부 고문헌에 영남지역에서 먹는 물고기 중 하나로 '속명 아귀어(餓鬼魚), 또 다른 이름은 수치(水雉, 물꿩)'가 기록돼 있다는것 빼고는 기록은 드물다는 것이 식품학계의 중론이다. 대중적이거나 일반적인 식용 물고기가 아니였다는 것이다. 이런 아구를 본격적으로 잡기 시작한 기록이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나타난다. 일본은 이미 17세기초 에도시대에 단순히
경북 포항이 글로벌 혁신기업 애플을 품는다. 애플·경북도·포항시·포스텍은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 및 '개발자 아카데미' 설립·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애플은 포스텍 캠퍼스 내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정과 친환경 제조기술을 지원하는 '제조업 R&D 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3년간 각각 400억원과 250억원을 투자해 포스텍과 함께 운영한다. R&D 지원센터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조업에 특화해 운영할 예정이며 SW핵심인력들을 양성하는 개발자 아카데미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된다. '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스마트 공정과 관련된 최신장비를 구축하고 애플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지원대상에 선정된 전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주목할 점은 R&D 지원센터는 스마트팩토리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지만 기업의 참가 자격이나 기업들이 지원센터를 통해 얻게 되는 결과물에 대해서는 일체의 권리 요구가 없다는 점이다.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는 스노우·카카오뱅크 같은 전 세계 iOS 앱(애플리케이션)경제에서 놀라운 성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