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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박승호 후보 사퇴 후 문충운 지지선언…국힘 포항시장 경선 요동친다

김순견·문충운·이강덕·장경식 일단 4자 구도
'朴' 지지층 이동 땐 이 예비후보 낙승 전망 흔들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강덕 예비후보에 이어 2, 3위권을 다투던 박승호 예비후보가 5일 경북도당에 경선 후보 사퇴서를 제출한 데 이어 문충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다.

 

박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이강덕 8년의 포항시정 심판에 대한 대의는 같았지만 엄연히 후보들 간의 생각 차이는 존재했다. 그래서 제가 먼저 모든 걸 내려 놓기로 하고, 경쟁력을 갖춘 문충운 예비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이로써 6일부터 이틀 간 치러지는 일반 여론 50%, 당원 투표 50%의 국민의힘 당내 경선은 일단 김순견·문충운·이강덕·장경식 예비후보 간 4자 구도로 새롭게 재편됐다.

 

일단 2, 3위권 두 예비후보의 결합으로 여론조사 등에서 앞서가던 이 예비후보의 낙승 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 예비후보는 "단일화가 아닌 야합이다"며 비판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장 예비후보는 경선 완주 의지가 강하지만 김, 문 예비후보 간에는 단일화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단일화가 성사되면 경선은 다시 3자 구도로 재편된다.

 

예비후보들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는 1만 7천여 명의 국민의힘 당원 표심을 잡고자 SNS와 전화걸기, 인맥 동원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박 예비후보 내부에선 당초 경선 대상으로 확정됐던 문 예비후보를 지원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불완전한 단일화에 박 예비후보가 부담을 느껴 의견 표명이 늦어졌다"고 했다.

 

앞선 지난달 28일 중앙당 공천관리위 결정으로 당초 경선 배제됐던 이 예비후보가 경선에 다시 포함되자 이에 반발해 김·문·박·장 예비후보가 '反이강덕' 단일화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여론조사기관도 정하고 단일화 경선 방법까지 논의하는 등 급물살을 탔으나 각자의 명분·실리가 엇갈려 단일화가 난항을 겪어왔다.

 

한편, 포항남울릉 김병욱 국회의원이 경북도당의 공천관리위원회의 이 예비후보 컷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김정재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날을 세웠고 김 위원장도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던 만큼 포항 남-북 지역 당원 간 대결 양상도 주목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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