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공전했던 경기도 내 대형 사업들이 이재명 도지사 취임 이후 잇따라 본궤도(2020년 12월16일자 1면 보도=물꼬 튼 현덕지구, 경기도 잇단 호재)에 올랐지만 물꼬가 트인 것도 잠시, 연내 예정됐던 착공을 담보할 수 없게 되는 등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화성국제테마파크, CJ라이브시티 등 경기 남·북부를 대표하는 대형 테마파크 사업은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다가 이 지사 취임 후 새 국면을 맞았다. 수차례 조성이 불발됐던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그룹의 참여가 확정됐고, 2016년 공사가 멈춰섰던 CJ라이브시티 역시 4년 만인 지난해 정상화 단계를 밟게 됐다. 모두 올해 착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설계 늦어져 고양 'CJ라이브시티' 인허가 아직 그러나 두 사업 모두 올해 착공이 불발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화성국제테마파크의 경우 설계 작업이 늦어지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설계 용역이 마무리돼야 인·허가와 착공에 들어갈 수 있지만 연내에 설계가 매듭지어질지 미지수다. '세계 최대 규모 테마파크' 조성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설계 작업에 예정보다 많은 시일이 소요된다는 이유인데, 내년 이후에 첫 삽을 뜰 가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에 속도제한 등을 적용한 '보행자 우선도로'가 경기도에는 단 1곳밖에 없다. 정부는 법 개정을 추진, 보행자 우선도로 설치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자체적으로 추가 설치하려는 계획이 없어 상대적으로 보행 환경 개선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행자 우선도로는 인도와 차도 구분 없는 폭 10m 미만이면 도로에 차량 속도를 20㎞/h 이하로 제한하는 한편 안전시설을 설치토록 해 보행자의 안전·편의를 우선한 도로다. 지난해 공주대 이경환 교수 등은 보행자 우선도로가 설치된 지역의 교통사고가 설치 전보다 28.8%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보행자 우선도로의 안전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지난해 말 해당 도로의 설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되기도 했다. 교통사고 '28.8% 감소' 연구 결과 道, 자체예산 편성해 설치계획 無 이달 기준 전국 106곳에 설치됐지만,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에는 평택시 서정리역 부근 1곳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수도권인 서울(73곳)과 인천(4곳)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보행자 우선도로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해 예산을 지원하는 형태로 설치하거나, 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