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선 개통으로 57년 만에 재가동을 눈앞에 둔 '트램(노면전차)'이 미비한 주민안전시설로 인해 운행 시작 전부터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위례선이 공원과 인도 등 보행 통행이 많은 노면에 건설되는 최초의 트램인 반면, 안전교육장 등 관련 사고 예방 시설들이 설계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성남 위례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위례선 트램 노선 인근 주민단체들은 최근 안전교육·체험공간, 홍보시설 등의 트램 관련 주민안전 공간 마련을 시에 요청했다. 주민단체는 종점인 마천역 차량기지의 상부에 안전교육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사업비 증액 등을 이유로 본래 계획인 공원 조성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월 착공해 2천600억원이 투입되는 위례선 트램은 성남 수정구의 복정역에서 서울 송파구 마천역까지 12개 노선으로 운행되며 내년 9월 개통 예정이다. 1968년 국내에서 운행이 종료된 후 전국 20개 넘는 지자체가 추진 중인 트램사업 중 처음 개통이 임박한 노선이다. 문제는 트램의 신호 체계가 일반 대중교통과 다르고, 위례선 선로가 공원이나 상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라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들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방역 최전선에 앞장선 반면 2천억원이 넘는 의료손실로 운영에 직격타를 맞았다. 정부와 경기도가 투입한 지원도 한참 역부족인 상황이라 도의료원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려면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의료손실 합계는 2천5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2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은 지난해 5월 해제됐다. 전담병원 운영기간동안 일반 환자 이용이 어려운 도의료원은 해제 후에도 환자의 발길이 끊기자 운영 차질도 커지는 상황이다. 도의료원 산하 6곳 병상 가동률 뚝 정부 손실보상금으로 회복 어려워 道 지원도 역부족… "정부 나서야" 2019년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외래 환자 총합은 113만6천여명이지만, 지난해 외래 환자 총합은 95만8천명으로 15%가량 줄었다. 외래 환자수가 줄어들면서 입원 환자수도 감소했다. 2019년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평균 병상 가동률은 75.2%였다. 반면 올해 6월 기준 병상 가동률이 50%를 웃도는 병원은 이천병원에 불과하다. 40%대의 파주병원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