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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TK의석 전석 석권, π밸리·치의학연구원으로 보답"

지역민 미래 먹거리 확보 주문…팹리스 기업 유치 지원 절실
시스템반도체 중심지 기대
치과의료 분야 경쟁력 탄탄…의료기술 연구 메카 키워야

4·10 총선에서 대구경북 25석 전석을 석권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 25명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크다. 이들 당선인들이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파이(π)밸리 프로젝트' 성공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정치계와 경제계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수도권 대기업이 독식하는 메모리 반도체 위주의 산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파이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설계 전문기업인 팹리스(Fabless)를 유치하고 있으며, 최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내 센소리움연구소 설치를 완료하는 등 반도체 산업 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스템반도체는 AI(인공지능), 미래모빌리티, 로봇 등 첨단 산업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요소로 타 산업과 시너지 효과도 높일 수 있다.

1970년대부터 반도체 분야 인재를 배출한 대구경북이 앞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 당선인들이 시스템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 팹리스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치의학 분야 연구와 기술 개발의 메카가 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작년 12월 관련 법안이 11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부산과 광주, 충남 천안 등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구는 치과의료 분야에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치과 산업 사업체 및 종사자 수, 부가가치는 전국 3위, 생산액은 2위에 해당한다. 치과용 기기 제조업 생산액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디지스트 등 연구지원 기관 연계도 경쟁 지역보다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장은 "대구경북은 기반 산업의 쇠퇴로 오랜 침체기를 겪었으나, 최근 산업구조 대개편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면서 "중요한 변환점에 연구원 유치를 포함한 정책적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지역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π)밸리 프로젝트=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사업이다. 대구를 중심으로 경산·구미·칠곡·성주·포항을 잇는 산업벨트가 원주율 기호 π모양과 비슷하다.

※국립치의학연구원=국책 연구기관. 구강보건 및 치의학 정책의 방향을 수립하고 의료기술 등의 연구를 진행, 치의학 산업의 육성과 진흥 방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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