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기저귀·유아동복 등의 가격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상품의 경우 육아 필수재 성격이 강한 만큼, 양육비에 대한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영유아 가구가 주로 구매하는 11개 상품·서비스 중 절반이 넘는 품목의 물가가 크게 뛰었다.
11개 품목은 분유, 이유식, 유아동복, 유아용 학습교재, 아동화, 종이 기저귀, 장난감, 유모차, 유치원 납입금, 보육시설 이용료, 산후조리원 이용료 등이다.
이 중 유아동복 물가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1%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기저귓값도 9.6% 상승했다. 특히 기저귓값은 1998년(10.6%)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분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올랐다. 아동화의 가격도 6.3%가 오르며 15년 만에 가장 큰 폭 상승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유아용 학습교재도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7.5%, 장난감도 1.6%, 산후조리원 이용료도 5.2%씩 상승하며 양육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