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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특별자치도, 내년 국비 9조5천억↑ 확보 성공, 핵심 전략산업 청신호

2024 정부예산안 발표. 강원자치도 출범 첫 국비 확보전 목표달성
의료AI반도체 전문인력양성센터 등 반도체 신규사업 예산 전액 반영

속보=강원특별자치도가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국비 확보전에서 목표인 9조5,000억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반도체 등 핵심 전략산업과 주요 SOC사업이 대거 신규사업으로 반영(본보 지난 24·28일자 1면 보도)됐다. 의료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등 반도체 클러스터 예산이 마련되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예산안' 및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정부 예산안에는 원주에 들어서는 의료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총 205억원),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총 400억원)와 함께 AI기반 K-디지털헬스시장진출지원 플랫폼(총 200억원) 등의 구축을 위한 1년차 사업비가 모두 포함됐다. 각각 30억원, 20억원, 30억원씩이다.

여기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비(부처요구 3,000억원에 3,214억원 반영), 강릉~제진 철도 건설비(부처요구 1,600억원에 2,464억원 반영) 등의 계속 사업비도 요구 금액 보다 높게 정부안에 포함됐다.

2019년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 받았던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비는 20억원 만 편성했다. 노선 갈등 등의 요인으로 착공이 지연돼 물가와 지가 상승에 따른 예상 총사업비가 크게 증액됐기 때문이다. 당국은 정확한 사업비 편성이 어려워 항목을 지정하지 않고 상징적으로 사업비를 정했다. 빠르면 오는 10월께 총사업비를 확정한 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확한 예산안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자치도의 국비 확보 결과는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내년 예산상 총지출 증가율을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2.8%로 결정한 상황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한편 원주 연세대 미래캠퍼스에 구축 예정인 의료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조성사업에는 인텔과 케임브리지대 밀너연구소가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조성사업은 차세대 반도체의 고성능 소모품을 실제 장착해 성능을 테스트하는 곳으로 아직까지 국내에는 아직 전담시설이 없다. 또 디지털헬스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조성 사업은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관련 산업의 국내외 시장 확보를 돕게 된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반도체 교육센터 조성 사업(총 412억원, 국비 200억원) 또한 정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원주시 학성동 옛 원주역 일대가 첨단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재정적 뒷 받침을 갖추게 됐다. 강원자치도는 30일 언론브리핑을 열어 국비 확보 성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