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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윤 대통령 “6·25 때 프랑스 청년 도착한 부산 이젠 국제적 항구도시”…엑스포 유치전

오는 20~21일 파리 BIE 총회 참석 앞두고 르피가로 기고문
부산 발전상 언급하며 엑스포 지지 요청, 다만 프랑스는 이미 사우디 지지
윤 대통령 안보·경제 분야 양국 협력 강화 의지도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기 앞서 “한국인들은 프랑스 국민과 함께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는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7일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에 실은 기고문에서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 안보,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온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양국의 협력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2030년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부산 유치와 관련, “1950년 프랑스의 청년들이 전쟁 중인 한국을 구하기 위해 도착했던 바로 그곳”이라며 “당시 피난민들로 넘쳐나던 부산은 이제 세계 2위의 환적량을 자랑하는 국제적 항구도시가 됐다”고 소개했다. 다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이번 엑스포 유치 지역과 관련, 서유럽 국가들 중에는 이례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자유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세력 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와 평화가 위협에 처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북핵 문제 등 안보 분야에서 프랑스와 협력 의지를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2024∼2025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의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과 공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무력을 통해 주권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보상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경제 협력과 관련, “장차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강점을 지닌 반도체, 배터리, 디지털 분야에서 프랑스에 투자하고 프랑스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항공·우주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한다면 상호 보완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자력 발전과 방위산업은 양국 모두가 우수한 제조 기술을 지닌 분야로 공동연구와 공동개발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차세대 소형원자로(SMR)와 수소 에너지 공동개발에 나섬으로써 기후 위기에 대응한 그린에너지 공급 확대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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