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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신호교차로 생기는 ‘창원광장 교차로’ 체증 심화 우려

창원 S-BRT 구축사업 이달 착수… 광장 구간 이르면 8월 공사 시작
차량 양방향 통행·보행 구간 확대
시민 “출퇴근 정체 더 심해질 것” - 시 “시뮬레이션 결과 문제없어”

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이 시작된 가운데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창원광장 교차로에 양방향 통행과 신호등 신설 등이 이뤄지는 내용이 알려지자 체증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BRT는 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를 조성하고 정류장, 교차로 우선 신호, 전용 차량 등을 갖춘 버스 체계로, 창원시는 지난 3일부터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구간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는 △1공구(도계광장~명곡광장) 3㎞ △2공구(시티세븐~한국은행 사거리) 3.5㎞ △3공구(한국은행 사거리~가음정사거리) 2.8㎞ 등 3구간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3공구에 해당하는 창원광장은 사업 마지막 단계에서 진행된다.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광장 공사는 빨라도 8월 이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창원광장 회전교차로는 공사를 통해 기존 한 방향에서 양방향으로 기존 횡단보도 4개소는 폐지되는 대신 신호교차로 2개소가 신설되고, 창원시청과 광장이 이어지면서 보행자 상시 접근 및 광장 활용성이 높아질 예정이다. 버스정류장 또한 이마트와 롯데백화점 사이 2곳이 생긴다.

그러나 이전부터 교통량이 많은 창원광장의 개편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출퇴근 시간에 매일 창원광장 회전교차로를 이용하는 정동환(38)씨는 “인근에 시청, 관공서, 기업들이 몰려 있어 출퇴근 시간이면 정말 복잡하다. 공사가 시작되면 더 심해질 것 같아 우회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며 “공사 이후에 회전교차로에 신호가 생기면 차량 흐름이 더 정체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이진(41)씨 또한 “정확히 어떻게 바뀌는지 알진 못했는데, 양방향이 되면 차량이 진입하는 도로가 더 좁아진다는 의미가 아니냐”며 “회전교차로 자체가 신호를 없애 통행시간을 줄이는 교통 체계인데 출퇴근 정체가 더 심화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관계자는 “S-BRT 자체가 차로를 줄인 상태로 원이대로와 의창대로까지 연결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교통량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집중된다면 혼잡은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사업 후 창원대로나 창이대로 방향으로 차량이 분산되면 혼잡이 가중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전교차로 교통 개편은 교통안전에 좀 더 비중을 둔 사업이라 보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창원시는 S-BRT 개편 이후 회전교차로의 차량 소통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창원시 신교통추진단 관계자는 “2020년 12월 개발계획 때부터 회전교차로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차량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분석이 됐다”며 “개통하고 운용을 해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사로 인한 차량 정체 우려에 대해서도 “공사를 할 때 전면 통제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도청이나 KBS사거리 등 우회할 수 있는 방향을 공사 이전부터 안내·홍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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