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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K방역, 신천지, 그리고…대구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1차 대유행의 중심지였던 대구에 당시 기억을 기록으로 전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1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이 열린다.

 

이 공간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을 맞아 'K방역 선도도시' 역할을 했던 대구의 면모를 소개하면서, 시민들이 겪은 고통과 슬픔 역시 전한다.

 

대구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다양한 방역 대책은 물론, 방역을 위해 애쓴 의료인·시민·자원봉사자들의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이 공간이 들어서는 대구동산병원은 당시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거점 병원이기도 했다.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련된 지상 2층 규모(부지 544㎡, 연면적㎡) 시설을 살펴보면, 우선 1층에는 코로나19의 발생과 확산, 이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배치됐다. 2층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QR코드(전자출입명부) 등 국내는 물론 세계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방역 모델이 된 'K방역'을 소개하는 전시물들로 구성됐다.

 

국내에서는 2020년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이어 2월 16일까지 하루 한두명 꼴로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2월 18일 31번째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하면서 1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31번째 확진자의 경우 앞선 확진자들과 달리 증상이 있으면서도 집단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그 장소가 바로 대구 남구 대명동 소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였다. 이어 이곳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 및 신천지 교회를 매개로 하는 2차 감염 사례까지 더해져 5천200여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