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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2월 광주극장 ‘칸·베를린 화제작품 만나다’

배두나 주연 ‘다음 소희’
‘성스러운 거미’ 등 7편
관객 50명에 포스터 증정

 

광주극장이 2월 칸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작 등 눈 여겨 볼 작품을 스크린에 올린다.

상영작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와 여성 저널리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 스릴러 등 총 7개로 구성됐다.

먼저 8일 개봉하는 ‘다음 소희’는 전북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자살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로 여고생 소희가 겪게되는 사건들, 그리고 이에 의문을 품은 형사 유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 배두나가 함께하며 제75회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제26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는 폐막작 선정과 함께 감독상과 관객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날 개봉하는 ‘성스러운 거미’는 제75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작품이다. 이란 최대의 종교도시 마슈하드에서 16명의 여성을 살해하며 자신의 범죄를 언론에 직접 제보한 이란 연쇄살인마 일명 ‘거미’를 끝까지 추적하는 여성 저널리스트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은 이란 최초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수상했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발표한 ‘2022 최고의 영화 50선’에 이름을 올렸다.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을 받은 ‘안녕, 소중한 사람’은 로맨스물이다. 오랜시간 함께 해온 커플 엘렌과 마티유지만 엘렌이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서 두 사람의 사이에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 그러던 중 엘렌은 자신과 같은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미스터라는 남자의 블로그를 발견하고 죽음을 앞두고도 연민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혼자만의 여행을 결심한다. 주연 비키크립스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프랑소와 오종의 작품 ‘피터 본 칸트’도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시스턴트 칼과 함께 살고 있는 유명 영화감독 피터 본 칸트는 여배우 시도니의 소개로 청년 아미르를 알게 된다. 아미르에게 이끌린 피터는 영화계의 스타로 키워주겠다고 말하며 사랑을 고백한다. 그렇게 둘은 동거를 시작하지만 두 사람 역시 균열을 피하지 못한다.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의 ‘페트라 폰 칸트의 쓰디쓴 눈물’을 오마주한 작품이다.

현재 상영중인 작품들도 있다.

먼저 ‘애프터 썬’은 샬롯 웰스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로 154개 부문 후보에 올라 5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어른이 된 소피가 아빠 캘럼과 함께 20년 전 향했던 튀르키예 여행을 담은 캠코더를 꺼내면서 펼쳐지는 내용으로 소피의 시점에서 캘럼을 바라보는 구성이다.

이동진 평론가는 이 영화에 대해 만점을 붙이며 “‘보지 못한 것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독창적인 대답들”이라고 평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니 에르노가 1991년 발표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 ‘단순한 열정’은 한 여자의 거부할 수 없는 육체적 욕망과 탐닉에 관한 이야기다.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이자 대학 교수인 엘렌이 한 남자를 기다리며 행복과 불안을 넘나드는 시간, 이별을 받아들이기까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1996년 개봉 이후 디지털리마스터링 돼 27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여지는 ‘이마베프’도 지난 1일 개봉했다. 프랑스 영화 감독 르네 비달이 홍콩의 여배우 장만옥을 뱀파이어 집단 우두머리 이마베프 역으로 캐스팅하며 벌어지는 일들로, 올리비에 아사야스와 장만옥의 케미를 살펴볼 수 있다.

한편 광주극장은 8일부터 영화 ‘애프터썬’과 ‘이마베프’, ‘단순한 열정’을 관람하는 이들 중 선착순 50명에게 포스터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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