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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버스업계 보조금 1200억원 넘어...불편신고는 급증

제주도, 2022년 12월 말 기준 교통 관련 주요 현황
작년 버스업계 재정지원 1204억원...전년보다 80억원 증가
불편신고 621건...준공영제 도입 이후 신고건수 가장 많아

 

제주지역 버스 준공영제과 관광지순환버스 운영을 위해 도내 버스업계에 지원한 재정규모가 처음으로 1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불편접수 건수는 크게 늘어나는 등 버스업계의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공개한 ‘교통 관련 주요 현황(2022년 12월 31일 기준)’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도내 버스업계에 지원된 예산(보조금)은 120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124억원보다 80억원(7.1%) 증가했다.

버스업계 재정지원 규모는 버스준공영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018년 965억원에서 2019년 963억원, 2020년 1002억원, 2021년 1124억원, 2022년 1204억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버스준공영제 시행 이후 최근 5년 동안 버스업계에 지원된 혈세는 5258억원에 달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운영하는 공영버스 수입지출현황을 보면 지난해 일반회계 등에서 전입된 예산이 21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입금은 2021년 200억원보다 19억원(9.5%)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감했던 버스 이용객은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버스 이용객은 5772만7600명으로 전년(5313만3900명)보다 8.6%(459만3700명)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5037만3800명(2020년)까지 떨어졌던 버스 이용객은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6484만6000명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버스업계에 지원되는 예산은 크게 늘고 있지만 이용객들의 불편 신고는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 대중교통 불편신고 건수는 612건으로, 2021년 450건보다 36%(162건)나 급증했다. 이는 버스 준공영제가 실시된 이후 가장 많은 불편신고 건수다. 

유형별로는 무정차 등이 322건(52.6%)으로 절반을 넘었고, 이어 불친절이 75건(12.3%), 시간미준수 57건(9.3%), 경로이탈 등 25건(4.1%) 등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제4차 제주도 대중교통계획(2022~2026)’을 확정 고시하면서 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금을 2021년보다 18.7% 감소한 915억원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재정지원 규모 감축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업계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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