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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시대를 가로지르며 만나는 같은 꿈

기당미술관 신소장품전 ‘기당컬렉션 : 조화’

고(故) 양창보·김택화·홍성석 작품 눈길

 

제주를 품은 작가들이 ‘다른 듯 같은 꿈’을 꾼다.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조화’다.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이 지난 31일부터 3월 26일까지 신소장품전 ‘기당컬렉션 : 조화’를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2020년 이후 기당미술관이 새롭게 맞은 작품으로 꾸려졌다.

고(故) 양창보·김택화·홍성석 작가의 작품과 함께 현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고영우·이명복·김용주 작가, 그리고 강문석·강태환·박정근·김선일 등 청년작가의 작품 24점이다.

특히 홍성석 작가의 작품은 지난해 5월 이충열 소장자가 기증 의사를 밝혀 심의와 보존 과정을 거친 것으로 당시 기증받은 ‘근원9401’ 등 6점 가운데 4점이 처음 선보여 의미가 크다.

홍성석 작가는 오현중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미술 작업을 병행하던 중견작가였다.

초기에는 잃어버린 인간성에 대한 작업을 ‘인체’를 주제로 작업했으며, 후기에는 자연과 신화를 재구성한 탐라별곡 시리즈도 진행했다. 말년에 서울로 떠나 작업을 이어갔지만 2014년 55세로 생을 마감했다.

전시 관계자는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다 고인이 된 작가와 지금의 청년작가 작품들은 올해 기당미술관의 얼굴이 될 것”이라며 “주제와 기법, 창작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작품을 통해 다른 뜻, 같은 꿈을 품었던 제주 작가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