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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고향사랑기부제 한 달…18개 시·군에 2천건 기부 몰려

한달간 시군 합계 3억5천, 연간 50억 될 듯
출향 강원인·지역 인연 인사들 기부 잇따라
답례품 지역 특산물·지역사랑상품권 등 선호

 

고향사랑기부제가 실시된 지 한달 만에 강원도내 18개 시·군에는 총 3억5,000만여원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한햇동안 도내 지자체에는 총 50억원 가까운 기금이 쌓일 것으로 보여 각종 개발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가 도내 지자체별 모금 실적자료를 취합한 결과 30일 기준 고향사랑기부금은 18개 시·군에 총 2,456건, 3억5,431만여원이 모금됐다. 이는 강원도에 직접 기부된 기부금을 제외한 것으로 강원도청에는 170건의 기부금이 접수됐다.

 

도내 지자체 중에서는 속초시에 최고액인 3,777만여원이 접수됐고 양구군이 3,188만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참여 건수를 나타낸 지자체는 강릉시로 235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 간은 출향 강원인을 비롯해 지역과 인연이 깊은 인사들의 기부가 돋보였다.

 

새해 첫 날 김진태 지사는 강원도와 춘천시를 제외한 도내 17개 시·군에, 권혁열 강원도의장은 주소지인 강릉시를 제외한 영동권 5개 시·군에 각각 기부하며 고향사랑기부제의 포문을 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 선수는 고향인 춘천시에 연간 기부 최고 한도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004년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장으로 근무한 인연으로 원주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냈고 양양이 고향인 노용호 국회의원, 양구가 고향인 윤상기 전 강원도소방본부장 등도 고향 사랑을 실천했다.

 

장정윤·이주성 부부는 신혼여행을 대신해 신부 부모가 거주하는 동해시에 기부금을 기탁해 뜻깊은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150만 출향강원인들은 2023년 강원도민회중앙회 신년인사회를 계기로 '고향사랑기부제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기부 절차와 답례품 선택 방법, 기부금 영수증 발급 및 세액공제 신청 등의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지자체가 마련한 답례품 중에는 각 지역별 특산물인 닭갈비, 한우, 쌀, 감자, 버섯 등과 함께 지역사랑상품권이 순위권에 꼽혔다.

 

윤우영 도 세정과장은 "지난 한 달 간 많은 분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감사하다"며 "그동안 복잡했던 인증절차를 간편화 하는 등 시스템 개선도 이뤘다. 앞으로는 기부 방법 등 고향사랑기부제를 더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