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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전력수급 불안...제3해저연계·LNG발전·ESS 신규 설치

정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 고시...제주지역 전력수급계획 별도 수립
목표설비 대비 확정설비 부족 심화...안정전 전력공급,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문제 대응

 

제주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3 해저연계선(HVDC)을 적기에 설치하고, 수소 혼소(혼합)가 가능한 LNG복합발전소를 신규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생산된 전력을 저장한 이후 필요시 사용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제주에 설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을 최근 확정 고시했다. 산자부는 전력수급이 불안하고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제주를 대상으로 별도의 ‘제주지역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했다.

산자부가 제시한 전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지역 목표설비는 1422㎿, 확정설비(해저연계선, 발전소)는 1324㎿다.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목표설비에 비해 확정설비가 98㎿가 부족한 상황이다.

목표설비 대비 확정설비 부족량은 2025년 106㎿, 2027년 233㎿, 2029년 302㎿, 2032년 446㎿, 2036년 577㎿ 등으로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제주지역에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의 가변성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확정설비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결국 제주지역은 안정적인 확정설비가 부족하고 재생에너지 과잉 생산으로 인해 발전시설 가동이 멈추는 출력제한 문제가 발생하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제주지역 전력소비량은 2026년 기준 8506GWh 수준으로 연평균 2.6%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늘어나는 전력소비량에 대비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신규 발전시설 구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제주~완도 제3 해저연계선을 올해 말까지 적기에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제3 연계선 준공과 역송 여부가 전력 단기 수급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기 준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8년까지 300㎿ 규모의 LNG복합발전소가 신규 설치된다. 정부는 제주도의 요청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수소와 혼전소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과잉 생산으로 발생하고 있는 출력제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ESS 시설이 구축된다. 제주지역 출력제어는 2021년 64회나 발생했고, 오는 2031년 이후에는 출력제어율이 24%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2024년 65㎿급 ESS 시설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대응을 위한 실시간·예비력 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등 전력시장 개선 방안이 제주에서 시범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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