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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특별한 영화들 유혹…설날엔 광주극장으로

‘해시태그 시그네’ ‘가가린’등 다채
감독과의 만남…해외포스터 증정도

 

다가오는 설날, 가족들과 광주극장에서 영화 한편 관람해보는 건 어떨까.

광주극장이 설날을 맞이해 다채로운 영화와 감독과의 만남 등을 준비했다.

먼저 15일에는 알약 하나로 세상과 남자친구의 관심을 독차지하려 한 어설픈 관종 ‘시그네’의 언로맨틱 코매디 ‘해시태그 시그네’가 상영된다. 카페 바리스타로 살아가던 시그네의 남자친구 토마스는 행위 예술가로 매거진 표지를 장식한다. 토마스가 점점 유명해지자 소외감을 느낀 시그네는 인터넷에서 발견한 정체불명의 알약으로 남자친구의 사랑과 세간의 관심까지 독차지하려 한다. SNS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거리낌 없고 스스로를 관종이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 주인공 시그네를 만나볼 수 있다.

 

 

또 19일에는 감독 이상일과 ‘기생충’의 촬영을 맡은 홍경표가 협연한 ‘유랑의 달’이 상영된다. 영화는 유괴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낙인찍힌 두 사람이 15년 후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26일에는 돌봄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를 상영한다.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는 아이들의 일상을 돌봄과 교육의 경계에서 지켜내고 있는 돌봄 노동자를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박홍렬, 황다은 감독은 두 아이가 다니는 마을 ‘방과후’를 3년간 근접 거리에서 지켜보며 이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25일 오후 7시 20분 영화 상영 이후에는 박홍열 감독과 출연진 돌봄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돼있다.
 

비범한 재능을 가졌지만 평범한 삶을 원하는 무녀의 이야기를 다룬 ‘시간을 꿈꾸는 소녀’는 28일 상영된다. 4살 때부터 꿈을 통해 사람들의 미래를 보며 무녀가 될 운명을 타고난 주인공 수진이의 이야기로 주인공의 선택과 삶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박혁지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이며 제35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IDFA)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28일 오후 3시에는 영화 상영 후 박혁지 감독과 관객들이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상영 중인 ‘3000년의 기다림’도 설날 연휴 중 만나볼 수 있다. ‘설국열차’와 ‘옥자’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배우 틸다 스윈튼이 세상 모든 이야기에 통달한 서사학자 알리테아를 맡는다. 알리테아는 우연히 소원을 이뤄주는 정령 지니(이드리스 엘바)를 깨워내고 지니는 알리테아에게 오랫동안 바라온 소원 3가지를 말하라고 한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를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 7년만의 신작으로 부커 상 수상자인 영국 소설가 바이어트의 신화 단편집 ‘나이팅게일 눈 속의 정령’을 영화화했다. 영화는 제75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어른들을 위한 알라딘’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개봉 한달차를 맞이한 ‘가가린’과 ‘페르시아어 수업’도 설 연휴 기간까지 장기 상영된다. 영화 ‘가가린’은 가가린 옥상에서 하늘을 보며 우주비행사를 꿈꾸던 10대 소년 유리가 가가린 주택단지의 철거가 결정되자 이를 막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1만 관객을 돌파한 ‘페르시아어 수업’은 페르시아어를 배우기 원하는 독일군 장교 ‘코흐’와 살기 위해 페르시아인이라고 거짓말을 한 유대인 ‘질’의 이야기다.

한편 광주극장은 현재 상영작에 한해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해외 포스터를 증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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