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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지역 초등생 매년 5600여명 줄어든다

2023~2029년 학생 수 추계 결과, 초등생 매년 평균 5623명씩 줄어
올해 8만 6000여명서 6년후 5만 3000여명, 2026년 7만명 선 붕괴
전국 평균 34% 줄어, 감소율 경남·울산·서울·전북(38.87%) 순 높아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9년이면 전북지역 초등학생 수가 6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전북지역 초등학생 감소율은 경남, 울산, 서울에 이어 전국 4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3~2029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 결과'에 따르면 2029년 전북지역 초등학생 수는 5만3043명으로 2023년 8만6771명보다 38.87% 감소한다. 도내 초등학생 수가 6만명 아래로 떨어진다는 추계치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38.94%, 부산 36.89%, 대구 37.3%, 인천 33.95%, 광주 35.17%, 대전 36.81%, 울산 39.63%, 세종 10.8%, 경기 29.11%, 강원 28.54%, 충북 31.35%, 충남 32.65%, 전남 35.86%, 경북 37.09%, 경남 39.89%, 제주 29.5%이며 전국 평균 3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초등생 수는 2024년 8만1317명, 2025년 7만4780명 등으로 하락하다가 2026년 6만 9000명으로 7만명선이 붕괴된다. 2027년 6만3152명, 2028년 5만7364명 등 이후에도 가파른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6년간 해마다 평균 5623명씩 초등생 수가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교원 수급 및 학교 존폐와 직결되는 초등학생 1학년수는 더욱 가파르게 줄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1만2011명인 전북지역 초1 학생은 2029년에는 7669명으로 36%나 줄어든다.

 

올해 신입생이 '0'명인 전북지역 초등학교가 4곳이나 된다.

 

중학생 수는 2023년 4만8168명에서 2024년 4만8285명, 2025년 4만9015명 등으로 증가하다가 2026년부터 해마다 2,000여명 이상씩 줄어 2029년에는 현재보다 8.3%가량 감소한 4만0076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교생은 2023년 4만8657명에서 2029년 4만6865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

 

전북지역 전체 초·중·고 학생수는 2023년 18만3596명이고, 2029년에는 13만9984명으로 예측된다.

 

전북교육계 한 관계자는 "저출생, 고령화의 사회 현상으로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농어촌 소멸 위기가 심화한 가운데 학생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소멸은 곧 지역의 쇄락과 같이 한 다는 점에서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최소화할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