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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땅값 21개월만에 하락...제주 모든 지역 내렸다

지난해 11월 지가지수 0.103% 하락...2021년 2월 이후 21개월만에 마이너스
토지 거래량도 급감... 국내외 경기침체, 금리 인상 등 맞물려 부동산경기 침체

 

제주지역 땅값이 2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외 경기침체, 금리 인상 등과 맞물려 토지거래도 크게 감소하는 등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월별 읍면동별 지가변동률을 분석해보면 지난해 11월 제주지역 지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0.103% 하락했다. 제주지역 월별 땅값이 하락한 것은 2021년 2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제주지역 땅값은 2021년 3월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다 2021년 8월 이후부터 상승 폭이 줄었고, 결국 지난해 11월 들어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행정시별로 서귀포시가 0.112% 하락해, 제주시(-0.098%)보다 하락 폭이 컸다.

특히 제주 전 지역의 땅값이 하락했다. 읍·면·동(법정동 기준)별로는 서귀포시 상예·하예동(-0.3%), 회수·대포·하원동(-0.275%), 법환·서호·호근동(-0.223%), 서홍동(-0.205%), 동홍동(-0.182%)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이와 함께 제주시 삼양동(-0.178%)과 서귀포시 상효·토평동(-0.178%), 서귀동(-0.176%), 하효·신효·보목동(-0.171%), 제주시 용담동(-0.163%), 화북동(-0.162%), 일도·건입·이호·도두동(-0.147%) 등도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

대표적인 도심 지역인 제주시 연동(-0.111%)과 이도이동(-0.098%), 노형동(-0.097%) 등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정읍(-0.042%)과 안덕면·조천읍(-0.054%), 표선면·성산읍·애월읍(-0.057%), 아라·영평동(-0.073%) 등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토지 거래량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최근 공개한 ‘토지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토지 거래량은 4만5361필지, 4749만6000㎡로, 전년 같은 기간(5만2299필지, 5031만7000㎡)보다 필지 수는 13.3%, 면적은 5.6% 감소했다. 11월 한 달 동안 거래량은 3422필지, 252만8000㎡로 전년 동기 대비 필지 수는 23.5%, 면적은 37%나 줄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지부 고성찬 지부장은 “토지 가격을 낮춰서 팔려고 해도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있다”면서 “정부가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불경기와 고금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부동산 시장이 나아지기는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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