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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퇴치·기아 문제 비롯 지구촌 평화 기여에 앞장선 공로"

춘천 출신 손흥민 피스서밋어워드 수상자 선정

WFP 친선대사 임명 후 활동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멘토
축구선수 수상 역대 두 번째

 

 

춘천 출신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강원 평화대상(피스서밋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돼 참석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손흥민 선수는 축구계의 세계적 슈퍼스타이면서, 유엔 세계식량계획(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WFP)의 활동에 동참하며 전 세계 빈곤 퇴치 및 기아 문제 해결에 앞장선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

 

그는 14일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강원’ 폐회식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선정하는 평화대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감사해하며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선수는 지난 7월 WFP의 글로벌 친선대사(Global Goodwill Ambassador)로 임명됐다. 당시 그는 "식량 문제는 단순한 배고픔을 떠나 생존과 연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세계적인 축구인들이 메신저 역할을 했듯이 식량 문제에 관심을 두고 들여다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손 선수가 소속 팀 토트넘의 일정차 출국한 관계로 손성삼 SON축구아카데미 이사와 윤선희 WFP 한국사무소 소장이 대리로 수상했다.

 

손성삼 이사는 지난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해외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손흥민 선수가 독일 함부르크로 이적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윤선희 소장은 “WFP가 202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WFP글로벌 친선대사인 손흥민 선수가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평화대상을 수상하게 돼 의미가 특별하다”라며 “손 선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손 선수와 WFP의 인연은 2021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WFP의 위딜리버 홍보영상을 제작할 당시 손 선수가 내레이션을 재능 기부해 전 세계에 영상이 공개됐다.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는 학생들의 온라인 멘토로 참여했다. 최근에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WFP 로고가 새겨진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출전하기도 했다.

 

윤 소장은 또 “손 선수가 어린 시절 춘천 공지천에서 틈나는대로 축구 연습을 했는데, 공지천은 WFP가 한국에서 치수 사업을 진행하던 장소로 여러모로 손 선수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용어해설】

평화대상은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인권과 평화, 연대의 원칙을 세계에 전파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에 공헌한 문화·스포츠·연예계 인물을 수상자로 선정하며 평화 인물상으로도 불린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국은 매년 월드서밋 폐막일에 맞춰 수상자를 발표한다. 조지 클루니, 돈 치들, 로베르토 바지오, 숀 펜, 샤론 스톤, 리키 마틴 등 글로벌 영향력을 갖추고 세계평화에 기여한 인사들이 수상한 권위 있는 상이다.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평화대상 수상자 중 축구인은 2010년 로베르트 바지오 이후 손흥민 선수가 역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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